윤영일, '서울시 신축아파트 5억이상 폭등' 부동산대책 효과없어…
윤영일, '서울시 신축아파트 5억이상 폭등' 부동산대책 효과없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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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서울시내 신축 입주아파트 가격이 기존 분양가보다 평균 5억원 이상 폭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100세대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로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됐다. 

전용면적 59㎡(24평)~99㎡(35평) 기준 상승폭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가 10억7500만원(평균분양가 14억원→현재시세 24억 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단지의 규모 59㎡가 9억4000만원(평균분양가 10억5000만원→19억9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99㎡ 7억4000만원(평균 분양가 16억 6000만원→24억원) 순이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경우 상승폭이 각각 59㎡ 9000만원, 71㎡ 8000만원, 84㎡ 7500만원에 머물렀다.

올해 입주한 13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현재 전세가격이 분양가격보다 같거나 추월한 것이다.

윤 의원은 "분양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이라며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수요자와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힌다"며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돈이 없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는 한편 현금 부자들만 주택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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