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경기 안정되면 금융불균형 위험 고려"
이주열 한은 총재 "경기 안정되면 금융불균형 위험 고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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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3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축소,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 지속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가 안정된 이후 금융불균형 위험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물가가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경우 금융불균형 누적위험을 고려해 완화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지만 아르헨티나, 터키 등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주열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거나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수출과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물가도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취업자 수가 크게 축소되어 고용은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주택가격과 관련해서는 "정부 9·13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은 현재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 총재는 "10월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외국인 증권투자도 9월 이후 주식과 채권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하는 등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러한 국내외 경제 사정을 유의해 추후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1개월 째 연 1.50%로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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