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노조, 김태호 회장 지배구조 개편 중단 '촉구'
대구銀노조, 김태호 회장 지배구조 개편 중단 '촉구'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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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지주 김태호 회장
DGB지주 김태호 회장

DGB 대구은행 제2 노동조합은 김태오 지주회장이 추진 중인 선진화 개선방안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제2 노조는 3급 이상 간부들로 구성됐다.

DGB대구은행 제2 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김태호 회장은 선진화를 명분으로 1인 권력 독점, 장기 집권 등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안이 금융당국 요청이라고 주장한 근거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김 회장이 자신의 욕심을 위해 금융당국을 운운했다고 날을 세웠다.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지주 이사회가 가져가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앞서 대구은행 노조 2곳은 지난 12일과 17일에도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지주 이사회가 가져가는 것에 대해 직원들은 반대했다.

노조는 지난 4월 진행된 은행·지주 합동 이사회, 직원 설문조사에서 "은행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과 지역 사회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강행한다면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은행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며 “영업 현장에서 땀을 쏟고 있는 직원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에게 존경받는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2011년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 회장에 선임됐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하나 HSBC 생명보험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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