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김용범, 메리츠화재 성장 속도붙었다...역량 강화나서
'혁신' 김용범, 메리츠화재 성장 속도붙었다...역량 강화나서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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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라밸과 직원복지 통해 퇴사율 줄어들어
- 한화손보와 격차 점점 벌어져 무사히 5위 '굳혀'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메리츠화재 ‘김용범 매직’이 또 다시 펼쳐졌다. ‘워라밸’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 김용범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직원복지 개선에 나서며 퇴사율을 잡았다. 아울러 공격적인 전략까지 펼치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 5위를 굳힌 뒤 4위 따라잡기에 나섰다. 무엇보다 현재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해 올해 사상최고 실적에 도전장을 내며 역량강화에 나섰다.

‘일‧가정양립’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워라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워라밸을 위해서는 출퇴근시간, 휴가 등 직원들의 복지제도 변화가 필요하다. 많은 업계가 주 52시간의 본격도입에 앞서 하나둘 시행하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해 복지제도들 역시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팔을 뻗어 앞장 선 곳이 있다. 바로 김용범 부회장이 이끄는 메리츠화재다. 김 부회장은 ‘혁신’을 앞세워 기업문화개선에 나섰다. 직원들의 사내 복지를 개선하며 ‘워라밸’에 앞장섰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후 6시 반이면 사내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PC오프제가 거의 완벽하게 지켜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연차 휴가 신청시 부서장 결재를 거치지 않고 인사팀에 바로 통보되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이에 직원들 누구든 눈치를 보지 않고 언제든 자유로운 휴가를 갈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됐다.

아울러 연속 10일 이내의 연차는 직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부서장에게는 휴가 사용 일주일 전에 통보만 하면 된다. 이 덕분에 6~7년차의 직원들의 경우 약 20일 내외의 휴가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부장급 직원들도 한 달에 2~3일씩 휴가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

메리츠화재 직원들 역시 근무환경에 대해 호평을 하며, 근무만족도가 상승해 퇴사율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업계 5위 자리에 무사히 안착한 상황이다. 주요 경쟁사였던 한화손보(7.2%)에 비해 1.9% 앞선 9.1%의 시장점유율로 이전 2016년 1.4%, 2017년 1.5%에서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강력한 GA포용정책과 자사 전속설계사수수료체계 개편 등 판매채널의 공격적 전략이 먹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메리츠화재의 매출확대로 이어졌다.

아울러 손보업계의 주력 판매 상품군인 장기보험 시장에서의 급격한 성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상반기 장기보험 시장점유율은 14.2%에 달했고, 재작년 9.4%, 지난해 10%수준에 비해 급성장했음이 눈에 띈다.

김 부회장은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하반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할 전망이다. 다만 올 상반기는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의 올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폭염과 집중 호우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해 17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급감, 순이익 역시 1330억 원으로 44% 줄었다.

실제 올 여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다. 업계 평균 90%보다 낮지만 전년보다는 증가했다. 이 때문에 경영실적에 타격이 생겨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에 김 부회장은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강화하고, 운전자보험도 키울 계획이다. 또한 종합‧건강보험 상품도 다양화한다. 그리고 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시 지점이나, 고객센터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쉽고 빠른 청구’ 제도도 도입해 업무 효율화를 더욱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김 부회장의 혁신을 통한 메리츠화재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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