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시스템 오류 지속 '곤혹'
미래에셋대우, 시스템 오류 지속 '곤혹'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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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피해 관련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아
미래에셋대우 계속해서 의사소통하며 보고하고 협의할 예정

미래에셋대우가 전산시스템 오류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8일 차세대전산시스템 오류 발생을 시작으로 열흘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무엇보다 피해자들도 해당 문제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지난 8일부터 발생한 미래에셋대우의 시스템 오류로 미수금지 계좌에서의 미수금 발생, 타 증권사 주식 이관 불가, 로그인 오류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으나 정보기술 부문 및 전자금융 사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 제73조를 보면, 정보처리시스템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이용자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에게 통지한 경우 지체 없이 금융감독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금감원은 올해 2~3개 초대형 IB은행 중심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미래에셋대우의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주식주문 오류와 관련된 차세대 전산 시스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위법사항이 발견된다면 충분히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 아울러 그 외에도 해당 회사 내규나 업무처리가 부당할 경우 경영 유의와 개선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미래에셋대우가 사태수습을 위한 초기대응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스템오류로 소비자가 원치 않는 거래를 하게 됐으나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느라 시간을 허비하느라 복구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금감원장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하고 피드백도 받았다고 법령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하며 보고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금감원 측 역시 미래에셋대우의 의무사항 준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스템 오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독을 해 피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미래에셋대우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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