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탈원전 보고서' 은폐 의혹이 오류?
한수원, '탈원전 보고서' 은폐 의혹이 오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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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탈원전 보고서’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탈원전 정책에 따른 발전단가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2030년까지 평균 발전단가가 258.97원/kWh에 육박할 것”이라며 “원전이 폐지되지 않은 7차 수급계획과 비교했을 때 약 97.17원의 추가 발전단가 인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정부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보고서 오류가 있어 대외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사장은 “보고서를 작성한 교수가 신재생 발전단가에서 투자 규모를 계산할 때 착각으로 이중 계산을 해 174조원이 추가돼 가치가 없었다“며 ”교수 본인으로부터 잘못 계산했다는 확인서를 받았기 때문에 해당 연구내용은 가치가 없어서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수원을 거들었다. 그는 “보고서의 한계와 오류를 분석해 봤다”며 “신재생 발전설비를 위한 투자비용이 이중 계산됐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기술개발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가격하락 가능성도 반영하지 않았다는”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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