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삼성물산 패션부문, 공격적 신사업 전략 펼쳐
업계 1위 삼성물산 패션부문, 공격적 신사업 전략 펼쳐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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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퍼니싱 진출부터 스포츠브랜드, 온라인부문 역량 강화나서
이 사장 단독체제 이후 매출 약 1조 넘는 금액 증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이랜드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서며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규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는가 하면 홈퍼니싱시장까지 진출했다. 또한 온라인 사업 강화와 스포츠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으로 보인다.

삼성패션은 최근 스웨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GRANMIT)’의 국내 사업을 시작으로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했다. 그라니트는 현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 3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권에서 삼성패션이 최초로 사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삼성패션의 홈퍼니싱 사업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가로수길점 2층에 그라니트를 숍인숍 형태로 선보였고, 플래스십 스토어도 오픈했다. 실용적이고 품질좋은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도 도시 속 자연친화적 이미지로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그라니트는 자연친화적 상품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상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패션은 이전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메종 키츠네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메종 키츠네는 2002년 프랑스의 길다스 로엑과 일본의 마사야 구로키 듀오가 음악과 패션의 결합이라는 컨셉으로 만든 브랜드다.

메종 키츠네는 프랑스와 일본 감성이 결합된 제품들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종키츠네도 국내 1호점을 서울 가로수길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패션은 온라인사업 강화와 스포츠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3주년을 맞은 자사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스타일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개편에 나섰다. 자사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브랜드 등을 한 군데로 모은 ‘어나더샵(ANOTHER#)’을 선보이고 ‘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SSF샵을 통해 미니멀 패션브랜드, 국내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뿐만 아니라 구찌, 프라다, 펜디, 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도의 다양한 상품도 해외직구로 손십고 편리하게 구매가능하다.

게다가 올 가을에만 3개의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였다. 빈폴스포츠로 개편과 미 러닝 브랜드 브룩스 런칭, 토리스포츠를 들여오며 스포츠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핵심 브랜드 중 하나인 빈폴아웃도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빈폴스포츠로 변경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활동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능성웨어로 어필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모델도 최근 큰 인기를 얻고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를 통해 여성층과 젊은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미국 러닝브랜드 브룩스와 명품 브랜드 토리버치의 스포츠 라인인 토리스포츠를 국내에 론칭하고 전개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여성복 브랜두 구호(KUHO)와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 정식적으로 이들 브랜드를 론칭하고 액세서린 라인도 강화해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패션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신사업에 손을 뻗는 것은 수익성 개선이 원활해져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패션은 적자 브랜드들을 정리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해온 바 있다.

무엇보다 이서현 사장이 2016년 단독 체제로 시작할 때보다 매출은 1조 8430억 원이나 증가했다. 무엇보다 업계 1위인 이랜드월드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서며 지난해에는 327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패션의 신사업 전략과 역량 강화는 이 사장이 신사업들을 통해 삼성패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되는 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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