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한솔개발 골프장 인수전 나서...YG스포츠와 시너지 '기대'
YG 양현석, 한솔개발 골프장 인수전 나서...YG스포츠와 시너지 '기대'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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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업 확대 혹은 한솔오크밸리 유휴용지 이용 테마파크 조성 예상
엔터업계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재 사업다각화로 수익창출 복안 전망
YG 양현석 대표
YG 양현석 대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골프장 인수전에 참여했다. 골프장 인수를 통해 계열사 중 하나인 YG스포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로는 YG플러스(광고대행, MD(상품기획) 사업) YG푸드(돼지고기 전문점(삼거리푸줏간) 등 외식업) YG스포츠(프로골프선수 매니지먼트, 골프대회 기획 등) YG케이플러스(모델 매니지먼트, 패션쇼 기획·연출·제작)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색조화장품 전문브랜드 `문샷` 운영) YG인베스트먼트(펀드 운용, 교육·블록체인 등 전방위 투자) 등이 있다.

이 중 골프장 인수를 통해 계열사 YG스포츠와의 시너지를 높이며 골프 사업과 관련된 부분들을 확장해 나갈려는 것으로 보인다. 혹은 한솔오크밸리의 유휴용지를 이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는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는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한솔개발 응찰 가격 산정을 위한 데이터룸 실사를 진행했다.

트루벤인베스트먼트는 YG엔터의 재무적투자자입장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힘을 모아 인수를 하려는 한솔개발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대형 리조트 한솔오크밸리 운영사다. 한솔오크밸리는 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 휴양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큰 매리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YG엔터 외에도 한국토지신탁 등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매각 가격에 대해 시장에서는 초기 단계인만큼 산정이 어렵지만 1000억 원은 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따르고 있다.

한솔오크밸리 골프장은 총 63홀로 홀당 50억 원의 가치를 가졌다. 단순 계산 시 가치는 총 3150억 원이나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되는 골프‧콘도 회원 입회보증금만 약 5800억 원이다.

아울러 2017년 한솔개발의 입회보증금을 포함한 부채규모는 7000억 규모로, 부채비율은 525.56%를 차지한다.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4억 원, 72억 원 수준으로 전년(1070억 원, 222억 원)보다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매각 주간사도 매각가를 높일 수 있도록 합리적 인수가를 제시할 수 있는 후보자들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응찰 기회를 열어두고 있는 것.

다만 현재까지는 YG엔터와 한국토지신탁 등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YG엔터는 실제 내부적으로도 한솔개발 인수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도 크고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진 않으나 앞으로를 살펴볼 때 YG엔터의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기 좋다는 것.

엔터업계에서 JYP에게 밀리고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빅히트까지 등장하며 3대기획사에서 나홀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YG엔터의 수익 복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YG엔터가 이번 인수전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제고하며 사업다각화까지 꿰차고 있는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인수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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