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 정현식, '맘스터치' 가성비 전략 성공...웃음꽃 폈다
해마로푸드 정현식, '맘스터치' 가성비 전략 성공...웃음꽃 폈다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가성비 인기 프랜차이즈로 꼽히며 소비자들 마음 사로잡아
- 업계 기존프랜차이즈점 점포 확대 고전하나 맘스터치 증가세

해마로푸드서비스에 웃음꽃이 피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업계가 최근 부진한 상황이나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가 가성비전략으로 큰 인기를 받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맘스터치 외관
국내 맘스터치 외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하다. 점포확대수 역시 늘지 않고 있다. 업계 1위인 롯데리아는 2015년 1292개에서 2016년 1328개로 30여 곳 늘었고, 2017년 1350개에서 20여 곳 수준으로 늘어나 증가폭이 감소했다. 이후 10월 현재까지 전국 점포 수는 1358개로 올해는 겨우 8곳 더 늘리는 데 그쳤다. 그 뒤를 따르는 맥도널드와 버거킹은 오히려 매점이 감소했다.

하지만 ‘맘스터치’는 독주를 펼치고 있다. 2015년 825개, 2016년 1001개, 2017년 1100개로 출점폭은 줄었으나 올해 신규점포수가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점이다. 현재 프랜차이즈업계가 과포화상태인 것까지 살펴봐도 맘스터치는 유독 많은 증가폭을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제일 늦게 출범한 맘스터치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에는 ‘가성비’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는 다른 프랜차이즈점들과 차별화된 두툼한 통살패티를 이용해 굉장히 큰 사이즈의 버거를 5000원 대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프랜차이즈점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라는 평이 따른다. 특히 대표적인 ‘싸이버거’는 중고등학생들부터 시작해 대학생들, 직장인 등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다.

특히 싸이버거 단품의 경우 3400원으로 타 프랜차이즈점들과 비교했을 때도 저렴한 가격이다. 세트 역시 5600원 수준으로 25% 가량 싸다.

무엇보다 패스트푸드와 슬로우푸드의 장점을 모두 균형 있게 살려 주문 후 조리에 들어가 따뜻하며 빠른 시간 내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또한 올 여름에는 가정간편식(HMR)시장을 공략해 4000~6000원대의 삼계탕을 판매해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맘스터치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진출지역은 대만으로 2016년 4월 1호점 오픈 후 직영점 3곳, 가맹점 5곳 등 총 8호점을 운영 중에 있다. 이후 베트남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지역에 매장을 오픈 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신주시 맘스터치 대만 6호점
대만신주시 맘스터치 대만 6호점

아울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진천 자체 생산공장과 물류 시스템 구축 했다. 이를 통해 개별 매장당 소요되는 비용을 효율화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도 따른다.

증권업계 역시 가성비 전략의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15시 20분 기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주가는 2475원으로 전일대비 65(+2.7%)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