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은행' 주주권 행사...최종구 발언에 관치논란
정부 '우리은행' 주주권 행사...최종구 발언에 관치논란
  • 조나단
  • 승인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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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정부 18% 우리은행 지분 보유...지배구조에 관심있다"발언 일파만파

'M&A시장의 대어'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지배구조ㆍM&A 등 추측만 무성하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주주권 행사를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관치금융 논란까지 제기됐다.  우리은행을 둘러싼 관치금융 논란에 대해 분석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 사진 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 사진 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을 냈다.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뒤 회장과 행장(우리은행장)을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 "지배구조에 관심있다.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 게 단초가 됐다.  지배구조와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직접 경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릴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졌다.

최 위원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이 좋을지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수 없다. 주주권 행사 등 구체적인 의사표시 방법은 생각 안 해봤지만 그에 대한 생각을 아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18% 이상의 지분을 가진 정부로서는 당연히 지배구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은행 경영에 대해 개입한다기보다 저희가 아직도 해야 할 큰 일 중 하나가 우리은행이 최대한 경영이 잘 되게 자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아울러 "자율적으로 잘되게 하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에도 좋지만 은행 영업이 잘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올리는 것과도 직결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최종구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관치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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