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의원 "한전, 신재생에너지 투자 손실 500억 넘어" 지적
윤한홍 의원 "한전, 신재생에너지 투자 손실 500억 넘어" 지적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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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약 1곳당 8억 원 투자손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묻지마 투자’에 대해 지적했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무려 44곳(약 74.5%)에서 투자손실이 난 것. 투자 손실 총 액은 무려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지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 자유한국당)의원이 한전의 2017년 말을 기준으로 한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 분석결과에 의하면,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 3251억 원이었다. 장부액은 총 1조 2738억 원으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512억 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이는 약 1곳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탈원전에 따라 한전은 3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출자를 해 500억 원 이상 투자손실을 낸 것.

반면,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의 취득가액은 총 35조 2542억 원, 장부가액은 총 36조 3854억 원으로 17년 말 기준 1조 1312억 원의 투자이익을 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은 1곳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을 낼 동안 다른 분야의 기업들은 1곳 당 34억 원의 투자이익을 낸 셈이다.

또한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17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12억 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이 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중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17년도 당기순손실 167억 원, 17년 말 기준 투자손실 97억 원이었다.

이에 윤한홍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45.7%)는 부실기업이었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서까지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다가 손해만 커진 형국이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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