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LTE 주파수 동시활용' SKT 업계 1위 유지 가능성 '상승'
'5G·LTE 주파수 동시활용' SKT 업계 1위 유지 가능성 '상승'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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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 문제가 발목잡아
- SKT 높은 점유율, 기술력 등으로 유지가능성 충분
SKT 분당사옥 5G테스트베드 / 사진=뉴시스
SKT 분당사옥 5G테스트베드 / 사진=뉴시스

SKT가 업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G‧LTE 주파수’를 동시 활용해 승부수 띄우기에 나섰다. 이에 LG U+가 날아오르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으나 SKT가 본격적으로 5G에 앞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 왕좌의 자리를 그대로 지킬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무선 업황의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급격하지 않더 라도 5G 서비스 도입이 시작되며 ARPU 하락은 진정되고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잇따라 수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기존 침체돼있던 이통업계가 조금씩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것. 게다가 최근 LG유플러스의 성장이 가파른 형태를 보이며 KT를 제치고 SKT의 뒤까지 추격하고 있어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 세대 전환이 없다면 이익성장률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도 제기됐다.

또한 업계 1위인 SKT의 3분기 연결실적은 영업수익 4조 2031억 원(전년대비 -5.4%), 영업이익 3406억 원 (전년대비 -13.2%)으로 시장기대치 OP 3519억 원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돼 SKT의 침체기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SKT가 본격적으로 5G시대에 맞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날아오른 LG유플러스의 뒤를 따라 뛰기 시작한 것이다.

SKT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 3GPP회의에서 자사가 보유한 모든 5G‧LTE 주파수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주파수 융합 표준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듀얼 커넥티비티(Dual Connectivity)'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KT의 경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Gbps급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 체감 품질이 더욱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또한 김 연구원은 “SKT가 탈통신으로의 사업구조 변화로 내년부터 파격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유선 (IPTV), 커머스(11번가), 보안(ADT캡스), 미디어(옥수수플랫폼 & 콘텐츠), 플랫폼 (티맵, 누구)으로 무선사업 의존도는 의미 있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커머스, 보안, 미디어는 독자사업으로서의 생존기반을 갖추도록 구조화함으로써 이익원천 다변화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통업계에서 5G시대에 맞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5G장비문제도 SKT는 해소한 상태다. 보안 논란이 있는 화웨이를 제외한 삼성, 에릭슨, 노키아 3개 업체를 선택해 망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의 장비를 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현재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마저 화웨이 장비를 포기한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택한다면 ‘보안 문제 논란’으로 이미 민감한 상황 속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LG유플러스가 5G시대에 있어 해결해야할 과제가 주어진 상황이다.

또한 SKT의 경우 이용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최근 줄어듦에도 뒤늦게 무제한 요금제 출시 등으로 소비자 마음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1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통신업종 최선호주로 통신, 보안,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다각화가 기대되는 SK텔레콤을, 차선호주로는 유선사업의 독보적인 시장초과 성장을 바탕으로 이익성장이 지속되는 LG유플러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SKT가 사업구조나 충분한 전략 등을 펼치고 있어 이통업계 1위유지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지고 있다. 이에 5G시대에 맞춰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역시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한편, 15일 장 종료 기준 SKT의 주가는 268500원으로 전일대비 1500(-0.56%)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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