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공격적 '딥체인지', SK 미래 산업 경쟁력 커졌다
최태원 공격적 '딥체인지', SK 미래 산업 경쟁력 커졌다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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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와 지분투자에 총 6조 4820억 원 쏟아 부어
글로벌 부분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평 나와
최태원 SK그룹회장 /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회장 /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이은 파격시도로 SK그룹 경영 방향인 ‘딥체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공격적인 M&A부터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전략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미래 시대를 대비해 획기적이고 차별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최 회장의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사업 시도는 미래 생존 가능성은 물론 사업의 경쟁력까지 충분히 상승시키고 있다.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 경영의 큰 방향인 ‘딥체인지(근원적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최 회장은 올 들어 8건의 지분투자와 M&A에 총 6조 4820억 원을 쏟아 부었다.

그의 파격시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의 추억의 기업으로 언급되는 ‘아이리버’를 다시 부활시키며 ‘카카오M'의 대적상대로 꼽는가 하면, 3월엔 동남아파 우버로 불리는 그랩에 지분투자를 해 동남아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아울러 이달 1일에는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를 하며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공격적인 전략 중에서도 가장 핵심 분야는 도시바 메모리 부문이다. 도시바 메모리에 4조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 ‘한‧미‧일 연합’을 결성해 20조 원에 육박하는 도시바 인수를 확정했다. SK하이닉스라는 탄탄한 반도체 분야 계열사를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와 손을 잡아 반도체 영역 확장에 나선 것.

아울러 제약과 모빌리티 부문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SK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첫 해외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업체(CDMO)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해 유럽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 앰팩을 인수했다. 이에 고성장중인 미 시장에 진출, 글로벌 1위 CDMO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모빌리티 부문은 앞서 말한 그랩투자와 AJ렌터카 인수를 진행했다. M&A를 통한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사안이다.

이 외에도 이통업계 SKT를 통해 스마트폰 리스사업으로 무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과의 ‘글로벌 파트너링’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베트남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SK의 파트너링 전략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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