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급락...국내증시 '검은 목요일' 이어지나
뉴욕증시 이틀 연속 급락...국내증시 '검은 목요일' 이어지나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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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대폭락을 가리켜 '검은 목요일'이라 불러
뉴욕증시 대부분 금리상승 우려로 급락하고 있어
국내증시 최저점은 2040선으로 예상돼..한동안 장변동 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국내 증시 역시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미국 증시마저 무너지며 국내증시에 대폭락이 이뤄졌다. 신흥국 금융위기, 미중무역전쟁 등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미 증시 역시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투자 위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장을 마감한 국내증시는 ‘검은 목요일’이었다. 검은 목요일이란 1929년 10월 말 뉴욕증권시장에서 일어난 일련의 주가 대폭락 사건으로, 10월 24일 목요일과 10월 29일(일명 ‘검은 화요일’)의 대폭락을 가리킨다. 이후 주가의 대폭락이 이뤄지면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리게 됐다.

12일 국내 증시들은 9거래일 만에 주가 반등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또 다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45.91포인트(2.13%) 하락한 2만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로, 나스닥지수 역시 92.99포인트(1.25%) 밀린 7329.0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날 약 830포인트 하락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도 6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2016년 11월 이후 최장기 약세장을 기록 중이다.

물가 상승 우려와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뉴욕증시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2100선으로, 코스닥 지수는 700초반 선으로 하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더욱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12일 장 초반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동한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폭락의 배경은 대외적으로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 추세 본격화 우려와 OECD에 이은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에 더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 된다는 소식으로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가변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남북경협주의 발목을 잡았다. 또 잠재 리스크였던 미 증시의 조정압력이 급표출 됨에 따라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대준 한국투자연구원은 “이제부터 중요한 건 조정의 지속 여부와 저점 판단이다. 일단 가격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그동안 상승세만 지속하던 미국 증시도 크게 하락해 작은 변수 하나에도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까지 변동성 확대와 관련된 다양한 변수가 존재 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국내증시 역시 가격조정이 이뤄지며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 역시 2140선까지 회복했으나 최저점은 2040선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10월 12일 9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146.64p로 전일대비 16.97p(+0.8%)상승, 코스닥지수는 720.68p로 전일대비 13.3p(+1.88%)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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