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회장, NH금융 새로운 성장 발판 '부동산 신탁업'
김광수 회장, NH금융 새로운 성장 발판 '부동산 신탁업'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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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신규 인가 나오며 은행권에서 인기
TF마련, 강연회 개최 등 NH금융 신사업 속도 올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뉴시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부동산신탁을 통해 성장 발판을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은행권들의 부동산신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년 만에 신규 인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NH금융은 가장 적극적으로 신탁사 인가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신탁시장이 지난 5년간 이익 규모 3배 이상 급증했다. 그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부동산신탁사를 운영하는 곳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뿐이다.

부동산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주가 신탁한 부동산을 활용해 수익을 거둬 소유주와 나누는 사업이다. 최근엔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오피스텔 등에 대한 공사 보증으로 사업을 확대 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던 중 부동산신탁사 설립에 대해 10년 만에 신규 인가가 나오게 됐다. 이에 은행권은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신탁사 인가를 준비하는 곳은 NH농협금융지주다.

김 회장 취임 후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인가가 통과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등 순탄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김 회장은 이번 부동산신탁사 출범을 새로운 성장발판의 하나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일찍이 ‘부동산신탁자회사설립추진팀(가칭)’을 꾸리고 외부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신규 인가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인가를 받아 부동산 개발 신탁에도 진출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출범해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특히 NH금융은 지역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은데다 농촌에 기반을 둬 인가에 유리한 위치에 있어 이번 부동산 인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안팎의 기대가 나온다.

게다가 임직원 관리 리스크를 높이기 위해 농협금융에 상업용 부동산 강연을 개최하는 등 부동산 신탁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신탁 인가 기준은 빠르면 15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신규 인가 대상은 2곳에서 3곳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NH금융을 제외하고 신한금융지주 역시 기존 신탁사인 아시아신탁을 우션 협상대사장자로 하는 대안을 삼으며 협상 중에 있다. 그만큼 부동산신탁업에 대한 신한금융지주의 의지 역시 강한 상황이다.

또한 우리은행 역시 비은행권부문 강화를 위해 부동산신탁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 대책을 쏟아내고 있어 은행권들의 경쟁이 치열하나 차후 부동산신탁사업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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