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분석]어닝시즌 개막 실적株 '주목'
[증시분석]어닝시즌 개막 실적株 '주목'
  • 손용석 기자
  • 승인 2018.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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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40~2350포인트 회복 움직임...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 강세 멈출 전망
어닝시즌 실적개선 업종-종목 주목..디스플레이, 에너지, 금융(은행·증권), 미디어, IT 하드웨어 주목
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50원 오른 1130.4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 뉴시스)
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50원 오른 1130.4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 뉴시스)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10월 둘째주 코스피지수가 2240~2350포인트 선에서 맴돌 것이라고 예상한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미국의 경기 호조 등 긍정적인 요인과 달러 강세, 유가 상승, 이머징마켓 자금 이탈 등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된 만큼 중립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상승, 유가 상승, 미국 시중금리 상승, 중국에 대한 우려 등 매크로 지표가 이머징마켓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의 영향도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달러 상승의 주원인이 유로화 약세임을 고려할 때 이탈리아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 강세가 멈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ㆍ미중 관계 개선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교 리스크가 해소되면 시장은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유가상승이 원유 수입국 부담이 되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닝시즌 남북경협주와 소비주 주목

어닝시즌을 맞은 증시의 관심은 어떤 종목과 업종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견고한 경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소비주와 남북 경협 테마주도 대안이 될 것이라는 추천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시장 전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업종은 지난 1개월 기준 디스플레이, 에너지, 금융(은행·증권), 미디어, IT 하드웨어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증시 조정은 급격한 가격조정(Correction)보단 지리한 기간조정(Pull-back)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실적 및 배당 안전지대 반도체·정유·은행 등과 바이오·미디어·엔터 등 핵심 성장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의 배경에는 연준 긴축 우려보다 견고한 미국의 경기 환경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기반한다"며 "강력한 미국의 경기수요가 핵심 동력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지속 상향될 것"이라며 "미국 내수시장에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폭발하는 소비수요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지속 반영될 것"이라며 "남북경협을 제재 예외 조항으로 허용해줄 것이라는 소식도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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