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우드 국왕 초청 받아 무함마드 왕세자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우드 국왕 초청 받아 무함마드 왕세자 회동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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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프로젝트 수주 타진 등 사업 협력 방안 모색
사우디 경제 개혁 방향성 대한 파격적 논의 예상
사우디 왕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을 초청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제자(우)와 면담을 갖고 원전, 플랜드 수주 등을 비롯해 사우드 경제개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왕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을 초청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제자(우)와 면담을 갖고 원전, 플랜드 수주 등을 비롯해 사우드 경제개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재계 총수로선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초청을 받고 오는 27일 접견한다. 원전과 플랜트 수주 문제를 논의하고 사우디 경제 개혁 방향성에 대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5일 이재용 부회장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초청을 받고 제다 알 살람 궁에서 삼성과 사우디 간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경제 개혁을 이끌고 있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제자를 면담한다. 

사우디는 2016년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국가발전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고 지분 5%를 팔아 최대 1000억달러(약 111조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가치 산정 문제와 해외 시장의 까다로운 재무관련 규정 등의 문제로 아람코 상장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와의 만남을 특별한 의미가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사우디 사업 진출을 위해 앞다퉈 접견을 요청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사우디 왕실 측이 이 부회장을 먼저 초청했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왕위 계승 1순위이자 사우디의 개혁을 이끌고 있다.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동을 통해 사업 협력 방안뿐 아니라 전반적인 사우디의 경제 개혁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우디는 약 22조원 규모의 1400MW급 원자력발전소 2기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5개 국가가 모두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화학회사의 자회주베일 유나이티드와 수주 규모 7000억원대 석유화학 프로젝트 관련 플랜트를 2020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도 시장 잠재력이 큰 사우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 (Riyadh Metro)에 세계 최초 원형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 3500여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부회장과 마함마드 왕세자의 회동을 통해 삼성은 중동시장을 향한 확고부동한 교두보가 세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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