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네네치킨에 '몰래 매각' 논란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네네치킨에 '몰래 매각' 논란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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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전혀 몰랐다"는 입장에 공정위 신고
오 대표 이전에 마약논란으로 물의 일으킨 적 있어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가 점주들 몰래 네네치킨에 매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사전 공지하지 않은 것. 앞서 봉구스밥버거는 오세린 전 대표의 이전 마약혐의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네네치킨은 봉구스밥버거 인수 사실을 알렸다. 네네치킨 측은 “프랜차이즈 업계 변화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맹 사업 전개를 활발하게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봉구스밥버거는 2011년 설립돼 청년창업 브랜드로 성장한 국내 밥버거 업체로, 2010년 한 고등학교 앞에서 노점상에서 시작한 주먹밥 장사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한 대표사례로 유명하다.

이후 2012년 정식으로 첫 매장을 오픈 후 창업 3년 만인 2015년 10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모집할 만큼 성장했다.

이에 네네치킨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봉구스밥버거 인수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며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네네치킨이 인수한 봉구스밥버거 측이 가맹점주들에게 사전공지하지 않아 반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봉구스밥버거 본사와 오세린 전 대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기 시작했다.

당시 오 대표는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 및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원 자격을 박탕달한 바 있다.

오세린 대표는 SNS를 통해 “저에게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여러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다”고 사과를 표했다.

이어 “저희 점주님들께 죄송하다. 저를 믿고 의지하시고 창업까지 맡겨 주셨는데, 장사에 해가 되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역시 “마약에, 맘대로 팔아먹고 이미지 더 안 좋아졌네”, “네네치킨에 인수도 놀라운데 마약도 했었다니”, “이거 사실이냐 어이없다”, “청년신화도 끝났네” 등의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본지는 봉구스밥버거 측의 의견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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