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ppel’에 갤럭시S9 공짜 지급 ‘왜’?
삼성, ‘Appel’에 갤럭시S9 공짜 지급 ‘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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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사과’ 마을 주민 50명 받아... 누리꾼 비판 목소리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의 ‘Appel(사과)’ 마을 주민들에게 ‘갤럭시S9’을 공짜로 풀었다. 마을 이름이 애플과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민들은 행운을 얻었다.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네델란드 법인은 ‘Appel-gemeenschap switcht naar Samsung(애플 커뮤니티는 삼성으로 전환한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네델란드 헬데를란트주(Gelderland)의 ‘Appel(영어로 APPLE)’ 마을 주민 312명 중 50명에게 갤럭시S9을 무료로 배포했다. 전체 6분의 1이 혜택을 입은 셈이다.

네델란드 Appel(사과) 마을에서 '갤럭시S9'를 공짜로 받고 기뻐하는 한 주민. (사진=삼성전자 네델란드법인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네델란드 Appel(사과) 마을에서 '갤럭시S9'를 공짜로 받고 기뻐하는 한 주민. (사진=삼성전자 네델란드법인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는 애플 팬인 한 18세 소년의 도움을 받아 APPEL 마을의 한 주민을 만났고 갤럭시S9을 전했다. 이후 추천과 이어지는 추천을 통해 남녀노소 총 50명에게 갤럭시S9을 건넸다. 이들은 모두 놀랍고 반가운 표정으로 갤럭시S9을 건네받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맞수인 애플을 연상시키는 곳에서 갤럭시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르벤 반 발트 마이어(Gerben van Walt Meijer)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 마케팅 매니저는 “우리는 일상 생활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왔다”며 “이번 마케팅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갤럭시S9의 가능성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짜 이벤트’에 대해 “기발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국내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우리한테 비싸게 삥뜯어서 저따가 무료로 뿌리네”(arti****), “한국에서 갤럭시 제일 많이 팔아주는데도 한국은 개 호구죠 한국에서는 저런 이벤트 절대 안함”(memo****) 등의 반응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애플은 뭐하냐. 삼성동에 아이폰Xs 뿌리지않고”(nigh****)라고 얘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스페인 법인은 마드리드발 코루냐행 여객기에서 승객 200명에게 갤럭시노트8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배터리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이후 갤럭시노트의 재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당시 여객기에서는 “1년 전 우리는 여러분에게 폰을 끄라고 요구했지만, 오늘은 이 폰을 들고 탑승한 것을 환영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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