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주택 '16채' 신고 논란, "임대사업 하는 아내 소유"
백군기 용인시장 주택 '16채' 신고 논란, "임대사업 하는 아내 소유"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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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백군기 용인시장이 16채나 되는 주택을 재산으로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 / 사진 뉴시스
백군기 용인시장 / 사진 뉴시스

백군기 용인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전국 시‧도 광역단체장 중 한명으로, 28일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2018. 7. 1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백 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했다.

주택 가격은 총 42억6000여만원으로 등록됐으나 18억원의 채무를 신고해 실제 재산등록액은 토지 2억여원, 차량 3대(본인, 배우자, 장녀) 7900여만원, 예금(본인, 배우자, 장남) 6억5400여만원 등을 포함해 총 34억여원이었다.

백군기 시장은 16채 주택신고가 논란이 일자,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지금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산은 각자 관리해서 나도 정확히 잘 모른다"며 "(아내 소유 주택들은) 작은 빌라 건물 내 주택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군기 시장이 후보 시절 '5대 비리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부동산 투기 등을 엄단하겠다는 대책 마련을 강구한 바 있어, 이번 재산 공개로 인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경기도 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8일 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했다. 

이외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이 서울과 경기도 군포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6채와 고양과 충북 진천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 단독주택 3채 등 총 9채의 주택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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