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투자 목적’ ‘향후 경영 참여 포석이다’ 등 다양한 해석
AK홀딩스(006840)는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의 부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이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
AK홀딩스는 15시 6분 현재 전일(60,300원)대비 1900원(+3.15%)오른 6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초 1월 30일 연중 최고가 87,800원을 찍은 이후 지난 9월 21일 59000원까지 하락했다. 주가 하락을 틈타 지분을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AK홀딩스는 채 부회장의 부인 홍 관장이 보통주 253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홍 씨의 주식수는 1만2039주에서 1만2292주(0.09%)로 늘었다.
홍 관장은 2013년 10월 AK홀딩스 주식 160주를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차례에 걸쳐 조금씩 사모으고 있다. 2015년 11월27일 2397주를 사들인 것을 제외하면 주로 100주나 300주대로 소량매입하고 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맏며느리인 홍 관장의 주식매입을 놓고 일각에서는 ‘남편인 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것이다’ ‘단순한 투자 목적이다’ ‘향후 경영에 참여 하려는 포석이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관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몽인아트센터는 1970년 타계한 창업주 채몽인 선생의 고택이 있던 남산자락에 세워진 400평 규모의 미술관이다. 참신한 외국작가와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해 전시하고 있다. 정정주, 써니킴, 권혁, 지니서 등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 애경의 '애인경천'이라는 경영이념과 맞물려 국내외 동시대 미술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할 수 있는 공간을 모토로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K홀딩스 최대주주는 채 부회장으로 213만8251주(16.1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