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넷마블 뒤 '추격'...게임 대장주 탈환戰
엔씨소프트, 넷마블 뒤 '추격'...게임 대장주 탈환戰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리니지M과 PC용 리니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실적기대감 뒤따라
- 지난해 5월 이후 넷마블-엔씨소프트 시총 치열한 엎치락 뒤치락해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넷마블이 코스피 상장 후 엔씨소프트의 시총을 앞서며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을 따라잡는 듯 했으나 다시 상황은 넷마블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 게임대장주 자리를 엔씨소프트가 다시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의 대장주 싸움은 지난해 5월 넷마블이 코스피 상장을 하며 치열해졌다. 당시 넷마블이 코스피 상장 후 시총 13조 7000억여원으로 당시 7조 6000억여원의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16개월 만에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의 뒤를 바짝 따라잡았다.

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시총 9조 4886억 원으로 넷마블의 시총 9조 4587억 원을 제치며 다시 1위로 올라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20일 넷마블이 시총 10조원을 넘어서며 다시 1위를 재탈환했다.

27일 기준 이들의 시총은 엔씨소프트는 9조 7519억, 넷마블은 10조 1029억으로 3510억 원 차이로, 넷마블이 앞섰다.

그렇다고 해서 엔씨소프트가 마냥 밀리는 상황은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9월에 들어서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고, 이달 들어 상승률은 15.87%였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연초에 비해 하락한 수치를 보이나 엔씨소프트는 1월 최고가인 49만 5000원에 가까워진 44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8일 4‧4분기에 각각 예정된 모바일용 게임 리니지M과 PC용 게임 리니지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도 뒤따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년 4분기에는 리니지 출시 2주년 기념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리니지 매출은 18년 2분기 특화 서버 오픈 만으로 무려 분기대비 49%의 급증을 시현한 바 있다”며, “특화 서버 론칭 후 급증한 이용자 규모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18년 4분기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 단행 시 그 효과는 더욱 배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17일 전체 발행주식의 3%인 자사주 65만 8000주를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도 받고 있다.

반면, 넷마블은 엔씨소프트를 앞서는 시총에도 불구 지난 18일 52주 신저가인 11만 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5월 신고가인 20만 원과 비교했을 때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아울러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의 출시지연 등의 악영향 등을 받기도 했다.

다만 넷마블은 18일 팬텀게이트 출시에 이어 4분기 기대작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방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도 제기됐다.

한편, 27일 11시 21분 넷마블의 주가는 118000원으로 전일대비 1000(-0.84%)하락, 엔씨소프트는 444500원으로 전일대비 4500(-1%)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