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35조원 감소...LG그룹 15조↓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35조원 감소...LG그룹 15조↓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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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5조 원이 감소했다. LG그룹의 시총이 15조원 넘게 감소 했다. 고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구광모 회장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은 25일 국내 총수일가가 있는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사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863조 9천억 원(2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말 기준 898조 6천억 원과 비교해 34조 7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 삼성 시총 추풍낙엽

그룹별로는 LG그룹의 시총이 87조 8221억 원이다. 2017년말 103조 3천827억 원에서 15조 5000억 원이 감소했다.  상장된 11개 계열사 가운데 LG화학(051910),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등 9개사의 주가가 하락해 그룹 시총 감소 폭을 키웠다.

삼성그룹 시총도 475조 1000억 원에서 465조 1000억 원으로 약 9조 9000억원 줄었다.삼성전자(005930)의 시총이 반도체 업황 우려로 25조6299억원 증발했다. 그나마 10조원 이상 시총이 증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삼성SDI(0064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이 삼성전자의 시총 감소분을 만회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 시총도 각각 7조 6천억 원과 5조 3천억 원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7개 상장사 모두 주가가 떨어져 시총 감소율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30.11%에 달했다.

현대중공업 두산 시총 상승

현대중공업, 두산, GS그룹의 시총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의 시총이 2조9118억원(17.86%) 증가했다. 조선업계 수주·선가 회복 기대감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주가가 상승했다. 

두산(000150)그룹과 GS(078930)그룹도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 덕에 시가총액이 각각 9829억원과 7879억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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