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 "北, 한국 기업들에 투자 유치 '시그널' 보내"
손경식 CJ회장 "北, 한국 기업들에 투자 유치 '시그널' 보내"
  • 박현서 기자
  • 승인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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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 자리에 참석한 CJ회장 손경식이 "북한이 한국에 경제 협력과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에서 20일까지 3일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손경식 CJ회장이 "북한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손경식 CJ회장 / 사진 뉴시스
손경식 CJ회장 / 사진 뉴시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특별수행한 손 회장은 전날 진행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으로부터 경제협력과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며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북한 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경제인들은 방북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방문, 지난 18일 리용남 북한 경제 담당 내각 부총리와 만났다. 

리 부총리는 당시 우리 경제인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삼성의 대북투자를 우회적으로 독려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북한은 진정으로 한국과 경제협력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경제협력과 관련한)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앞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_ 뉴시스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앞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_ 뉴시스

 

 그는 이어 CJ는 북한의 식품 및 물류산업에 있어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손 회장의 발언에 대해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과의 사업은 유엔 대북제재로 크게 제한돼 있는 등 장애물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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