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산분리 완화 덕 1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
카카오의 어깨가 올라가고 있다. 최근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카카오뱅크의 1대주주로 올라서며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사업들의 도전으로 플랫폼 확장을 노리는 중이다. 그러던 중 카카오뱅크의 지난달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 수가 535만 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030세대의 큰 사랑을 받으며 출발했다.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되고, 큰 사랑을 받던 카카오프렌즈들의 캐릭터들이 카드에 그려져 있어 당시 ‘핫이슈’로 SNS를 달구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출범 약 두 달만에 232만 장을 발급했고, 매월 평균 25만 장을 발급해왔다. 무엇보다 이렇게 발급만 받은 것이 아닌 한 번이라도 카드를 사용한 사람(유실적률)은 64.3%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5%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그 뒤를 30대가 33%, 40대가 21%, 50대 이상이 9%로 20대를 넘어 40대의 마음도 사로잡았음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주로 온라인쇼핑, 외식, 커피,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많았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도 “이용하면 편하다”, “카카오를 기반으로 해서 어렵지도 않고 편리하다”, “캐릭터들도 귀엽고 은근히 혜택도 다른 은행들과 비슷하다” 등으로 긍정적이었다. 게다가 가입도 편한 것 역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했다.
이에 카카오는 잘나가는 카카오뱅크의 은산분리 규제 덕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는 원래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였다. 하지만 지난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정부의 은산분리 완화에 따라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20%를 넘겨받게 되며 1대 주주로 올라설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카카오커머스’설립 선언을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가고 있는 카카오가 더욱 플랫폼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