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TSDT플랫폼' 덕 성장성 특례상장 1호됐다
셀리버리, 'TSDT플랫폼' 덕 성장성 특례상장 1호됐다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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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어 적자였으나 성장성 인정받아 상장 준비 중
- TSDT플랫폼으로 다양한 치료제 연구개발 추진하고 있어

바이오 벤처기업 셀리버리가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단백질소재 바이오 신약후보물질(Protein-Based Biotherapeutic Candidates)’의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을 주 사업으로 진행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억5200만 원이다.

TSDT기반의 바이오신약 제품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셀리버리는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성장성 특례상장의 모범적 선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셀리버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114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 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228억~285억 원이다. 다음달 22~23일 이틀 간 수요예측이 실시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9~30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빠르면 상장 예정시기는 11월 초로,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이렇게 셀리버리가 성장성 특례상장을 하게 할 수 있던 것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TSDT플랫폼 덕이다.

TSDT플랫폼은 분자량이 큰 약리물질들을 세포 내로 침투시킬 수 있는 바이오약품 개발이 가능한 신개념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회사는 TSDT플랫폼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췌장암 치료제, 골혈성 촉진제, 고도비만 및 당뇨 치료제 등 4종의 단백질 소재세포투과성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과 3종의 세포투과성 연구용 시약을 개발 중에 있다.

이어 TSDT플랫폼 수출을 위해 국내제약사와 다국적 거대 제약사 등과 파킨슨병 치료제·희귀병인 LSD 치료제 등에 관해서도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성장성 특례제도를 활용해 테슬라 제도와 맞닿아 있기에 업계에서 역시 셀리버리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사실 셀리버리는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34억원, 35억원이다. 하지만 성장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사실 성장성 특례제도가 다소 추상적인 방식이라 지난해 이후 단 한 건의 사례도 없었기에 이번 셀리버리의 상장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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