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강제 수사
검찰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골프장 급여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지난 18일 충북 충주에 있는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일가 소유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을 압수수색 했다고 21일 밝혔다.
송 비서관은 2010년 8월1일부터 2017년 5월10일까지 시그너스 컨트리클럽 골프장으로부터 급여 등 명목으로 2억8000만원의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된 송 비서관 의혹 사건을 지난 3일 형사6부에 배당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도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송 비서관이 실제로 근무를 했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활동을 종료했다.
송 비서관 의혹 등을 포함해 추가 수사가 필요한 사건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이 기록은 지난달 29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송됐다.
허익범 특검 수사 이전에 드루킹 댓글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도 수사를 하지 않았던 사건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을 연결시킨 것이 송 비서관이기 떄문이다. 당시 경찰은 김 지사와 드루킹을 수사하면서도 송 비서관에 대해 수사를 하지않자 수사태업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이 송 비서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사건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이 검찰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