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추석연휴] 이재용·최태원·구광모 '가족과 함께'...정의선·손경식 미국행
[재계 총수 추석연휴] 이재용·최태원·구광모 '가족과 함께'...정의선·손경식 미국행
  • 유지현 인턴기자
  • 승인 2018.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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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편집 뉴시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편집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 3차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재계 총수들은  21일 경영복귀와 함깨 맞게 될 추석 연휴기간 동안 '추석경영구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부분이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고 한다. 자택 휴식과 경영 구상을 병행하는 등 '정중동' 행보다. 추석이 끝나면 국회는 국정 감사에 들어가고, 재계는 남북경협 등 현안 문제를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방북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당면한 경영현안 해법과 미래 신사업 구상을 하며 추석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직접 인력확보와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회장 추석 연휴기간 방북 여독을 풀면서 'CEO세미나'를 앞두고 평소 강조해온 새 경영전략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에 대해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매년 10월 계열사 CEO를 한자리에 모아 한 해 결산과 내년 경영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경영 메시지를 매번 던져왔다.

앞서 최 회장은 6월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각 관계사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제도 설계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구광모 LG 회장도 추석 연휴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올해 구본부 회장에 이어 경영 정상에 오른 구 회장으로선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경영현안들을 챙기고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LG는 4차 산업혁명 공통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AR/VR 분야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R&D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 발굴 강화를 추진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한남동 자택에서 명절을 보내며 경영 구상에 매진할 예정이다. 장남인 정의선 그룹총괄수석부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다. 귀국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추석연휴에도 미국 고율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추석기간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또 취임 100일 즈음에 발표할 포스코의 개혁과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황창규 KT회장은 연휴기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 방문할 예정이다.  또 5G 현안 등에 대해서도 차분히 구상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CJ회장은 추석 연휴를 미국에서 보낸다. 손 회장은 방북 일정에 이어 21일 미국내 비영리 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벤플리트 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밴플리트 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손 회장은 K팝을 비롯해 한국 영화와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미국에 확산하는 데 기여한 점과 2005~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면서 대미(對美)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손 회장은 시상식과 만찬 일정을 소화한 이후, 현지 CJ사업장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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