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조 와해 의혹' 에버랜드 압수수색
檢, '노조 와해 의혹' 에버랜드 압수수색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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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에버랜드 본사를 검찰이 17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사관계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에버랜드 사측이 직원들에게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계열사로 이번 수사를 계기로 검찰 수사가 다른 삼성 계열사들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 계열사 중 보안업체 에스원과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 에버랜드 차량 운행 담당인 CS모터스 등의 노조들은 지난 10일 각사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노조 유인물 배포를 방해한 혐의로 에버랜드 일부 임직원들을 약식 기소했지만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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