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하현회, 이통업계 '혁명' 일으킨다
LG유플러스 하현회, 이통업계 '혁명' 일으킨다
  • 이남경
  • 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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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만 업계 2위 KT 시총따라잡으며 무서운 성장세
- 넷플릭스와 손잡고 미디어 시장까지 흔들것 '예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사진=뉴시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이통업계의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 더 이상 이통3사의 순위가 안전하지 않은 것만을 예고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수장이 바뀌었다. 권영수 LG부회장에서 현재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바뀐 것.

하 부회장은 시너지팀장을 맡아 그룹 주력 사업, 계열사 간 업무 조율 등을 수행해온 인물로,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울트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15년에 ㈜LG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그는 그룹 총괄 전략 기획을 담당해 LG유플러스를 도약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이통업계에 5G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하 부회장이 어떤 전략으로 LG유플러스를 도약시킬지 주목받고 있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최근 KT의 시총을 추월했다. 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 종가 기준이 7조5천970억 원으로 KT의 시총 7조5331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 만년 3위던 LG유플러스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일 늦게 상장했으나 더 이상 1위인 SKT 역시 안전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KT는 박스피안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5G를 앞둔 상황에서 SKT 역시 주가가 크게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LG유플러스는 주가 상승세는 물론 새로운 전략들을 구상하고 있단 점에서 충분히 역전을 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LG유플러스가 IPTV서비스에서도 새 판을 짜고 있다. CJ헬로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콘텐츠 경쟁에서도 업계 점유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LG유플러스가 또다시 다른 승부수를 던졌다. 남들보다 빠르게 넷플릭스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더 크라운', '기묘한 이야기'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고 한국에서 역시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한 비슷한 콘텐츠 제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가 다른 곳들과 달리 오리지널콘텐츠 대신 넷플릭스를 택한 이유는 대규모 자금 투입이 쉽지 않아서도 있다. 즉, 이미 검증된 넷플릭스 콘텐츠로 직접 투자의 위험성을 피하며 차별화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재 IPTV 시장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5대 3대 2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CJ헬로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일부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알려져 이통업계의 IPTV경쟁까지 쟁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5G와 관련해 보안 문제로 SKT와 KT가 화웨이 장비를 쓰지않겠다고 했으나 LG유플러스는 이미 권영수 전 LG유플러수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게다가 LTE 장비와의 호환성 문제로도 5G장비를 채택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점이다. 만약 채택을 하게 되면 국내의 비난여론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LG유플러스의 성장세에 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우려의 시선이 따르고 있다.

만약 이 상황만 극복한다면 LG유플러스의 성장세로 봤을 때 SKT-KT의 기존 장벽을 무너트리고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시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이통3사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하 부회장이 어떤 전략을 또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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