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내일 새벽 출발...현장 답사 동선 점검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내일 새벽 출발...현장 답사 동선 점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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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이 사전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평양으로 출발한다.

청와대 선발대는 내일(16일) 새벽 5시 50분 청와대 출발해 북한으로 출발한다. 선발대는 육로로 가니까 평양에는 빠르면 점심 때쯤 도착할 전망이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는 8~90명 선이다. 이들은 평양에 도착한 뒤 정상회담 행사가 이뤄질 현장을 사전에 답사하고 동선을 꼼꼼히 점검한다. 또한 평양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통신선을 구축하고 상황실과 프레스센터도 설치한다. 

청와대는 15일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열었다. 어제 판문점 실무회담 결과를 토대로 정상회담 막판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 방북단 명단은 내일이나 모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제는 크게 3가지로 집약된다. △ 한반도 비핵화, △ 군사적 긴장 해소, △ 남북 경제협력 방안 등이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신고 및 검증,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을 동시에 이행하는 방안이 사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해소는 상당부문 해소될 전망이다. 요즘 청와대가 '완화' 대신 아예 '해소'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는 육·해·공에서 상호 적대행위 금지, 서해 평화수역 설치 등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력 문제는 대북제재 때문에 파격적인 합의는 어렵을 전망이다. 4대 그룹 총수 등이 동행하는 만큼 UN의 북한 경제 제재 해제 이후의 협력방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의 취재·보도업무가 이뤄질 메인 프레스센터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유엔총회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간다. 대통령의 가방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 내용을 담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오간다. 그 안에 무엇이 담겼느냐에 남북미 문제를 해결하는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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