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4일 일부 계열사 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대상은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등 3곳이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부사장)가 사장 승진과 함께 한화큐셀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신임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 2015년부터 한화토탈 대표를 맡아왔다.
권혁웅 ㈜한화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토탈 대표에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이다. 특히 정유·석유화학·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 공정·제품 연구실장과 대표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전무)는 한화지상방산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이 대표는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의 전문가로, 지난해 한화디펜스 대표로 선임된 뒤 영업이익률 향상 등 안정적 재무 구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각 계열사의 일정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발탁 인사"라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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