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세미콘, 'BTS 테마주' 탑승...범 LG家 웃음꽃 폈다
엘비세미콘, 'BTS 테마주' 탑승...범 LG家 웃음꽃 폈다
  • 이남경
  • 승인 2018.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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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장사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인 엘비세미콘 수혜
- 일각에선 흙수저아이돌 BTS의 성공으로 수혜를 입은 것에 씁쓸함 표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범 LG家가 ‘BTS’성공에 웃고 있다. 범 LG가 계열사인 ‘엘비세미콘’이 BTS테마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BTS의 인기가 날로 커져가나 이들의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상장하지 않은 상황이라 관계된 상장사들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상장하지 않았으나 BTS의 인기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대신 관계된 상장사들이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범 LG가의 ‘엘비세미콘’이 주목받고 있다. 엘비세미콘은 지난 2015년 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2000원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마지막 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5월 30일 장중 한 때 8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엘비세미콘의 주가는 조정기를 맞아 4000~5000원대로 내려갔었다. 그러나 최근 BTS의 행보와 함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업종인 엘비세미콘과 ‘BTS’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때 연관된 부분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주가 흐름을 비교했을 때 엘비세미콘의 주가급등 시기가 ‘BTS’의 행보와 비교하면 일치하고 있다. 이들이 빌보드 1위를 하던 시기에 엘비세미콘 역시 주가가 급등한 것.

특히 엘비세미콘이 비상장계열사 ‘엘비인베스트먼트’ 구본천 대표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기에 신빙성을 더했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의 지분 일부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구본천 대표와 친인척이 소유중인 비상장사 (주)엘비가 엘비세미콘의 최대주주로, (주)엘비는 구본천 대표 및 특수관계인들을 포함해 총 38.81%의 엘비세미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엘비세미콘’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아울러 동생 구본완 엘비휴넷 대표 역시 엘비세미콘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때문에 주가를 살 수 없는 엘비인베스트먼트 대신 ‘엘비세미콘’의 주가가 뛰며 범 LG가가 ‘BTS’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던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주가 상승과 관련해 이들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겨준 게 3대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이돌이 아닌 ‘흙수저아이돌’이란 별명을 얻었던 BTS였기에 아이러니하다며 씁쓸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한편, 엘비세미콘의 11일 15:05기준 주가는 5450원으로 전일대비 120(-2.15%)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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