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자본시장 거래시스템 신뢰도 저하"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자본시장 거래시스템 신뢰도 저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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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원활한 투자위해 시스템 적극 개선 중”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해외주식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8년 한국예탁결제원 상반기 주요사업 추진실적 및 향후 추진계획’ 간담회에서 최근 일어난 유진투자증권 유령주식 사태에 대해 “삼성증권 사태에 이어 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관련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자본시장의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해 시장의 신뢰도가 저하된 싱황에 대해 매우 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한 개인 투자자가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해외 주식을 매도한 사례가 발생해 ‘유령주식’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유진투자증권과 예탁원에 대해 현장검사를 벌였다. 

이 사장은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선을 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외화증권 투자와 관련돼 점검을 진행하는 데 결과가 나오면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공공연대노조가 예탁결제원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부당 행위를 주장한 것에 대해 “전환 과정과 절차에서 지침 등을 충실히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환절차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족한 점 있었다”며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에 대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상반기 22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23명의 신입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지정한 일자리 으뜸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수수료 감면, 입찰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예상 금액은 5년간 약 6억 원이다. 

예탁결제원은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이 전자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전환이 안 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계좌를 개설해 권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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