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회계기준 위반' 증선위 제재 주가하락 영향↓
롯데칠성, '회계기준 위반' 증선위 제재 주가하락 영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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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기준을 위반한 롯데칠성(005300)에 대한 제재 소식에 증시를 위축시키고 있다. 

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일 종가(1,329,000원)에 변동없이 1,32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증선위의 과징금 부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선위는 5일 16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의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관계기업 투자 주식이 지속적으로 하락 및 손실 징후가 나타났지만 손상차손을 과대계상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6월 말 결산한 순손실은 27억5900만원에서 213억770만원으로 급증했다. 증선위는 롯데칠성음료에 과징금 1억540만원을 부과했다.

뉴시스와 코스콤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에도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매우 나쁨)으로 나타났다. 

뉴시스는 주가가 보합세에 머문데 대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것을 이유로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롯데칠성에 과징금 1억540만원을 부과한 것이 시장심리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140만원 선을 내준 주가는 이달 들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실적부진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222억원,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2.2%, 37.4% 줄었다.

음료 부문에서 일부 품목 최소유지상품단위(SKU) 구조조정 영향으로 생수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주류 부문에서도 감가상각비, 마케팅 비용 등 맥주 관련 비용이 늘어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조성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 52시간 확산 및 회식 수요 감소로 업소용 시장에서의 맥주 수요가 급감하며 맥주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업소용 시장 침투율 증가와 더불어 맥주 2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베이스가 하반기부터 정상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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