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타깃'된 손해보험사들...'DB·현대·KB·흥국'
금감원 '타깃'된 손해보험사들...'DB·현대·KB·흥국'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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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치아보험 등 장기손해보험 영업실태 검사에 착수한 것이다.

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흥국화재 4개사를 대상으로 '장기손해보험 모집질서 준수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총 17 영업일간 5명의 검사인력으로 검사를 시작했다. DB손보를 시작으로 4개 손보사를 차례대로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대상 기간은 지난 2016년부터 검사가 끝나는 오는 20일까지다. 

금감원은 주로 TM채널에서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계약 녹취록 관리 실태와 판매스크립트에 따른 설명의무 위반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TM채널에서는 △보험상품 설명과 그에 대한 보험계약자의 답변 내용을 음성녹음하고 △증거자료를 확보·유지해야 하며 △보험계약에 관한 모니터링 등의 의무가 있다.

특히 금감원은 올 초 TM채널을 통한 치아보험 판매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없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올 들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이 치아보험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올 1~2월 판매가 지난해 전체 판매 건수의 90%를 넘었을 정도다.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두 수장이 수차례 문제를 강조하며 검사를 예고한 부분이다. 연일 금융소비자 보호를 외치며 부조리한 영업 관행 및 불완전판매가 심각한 금융사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보험업계의 불완전판매에 철퇴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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