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두산-현대重 '고배당' 정책 '눈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두산-현대重 '고배당' 정책 '눈길'
  • 이남경
  • 승인 2018.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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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CIO선정 초읽기 들어간 상황
- 적극적 주주환원책과 배당정책에 주목

두산과 현대중공업지주가 적극적 배당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주주환원책으로 배당정책이 주목받고 있는 것. 이에 기업들이 적극적 주주환원책을 제시하는 가운데 두산과 현대중공업지주가 고배당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매도세인 가운데 이들의 투자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하지만 당장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선 배당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적극적 주주환원책과 배당정책을 하는 곳으로 꼽히는 기업들 가운데 고배당 정책을 내세운 두산과 현대중공업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두산과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달 2분기 실적 발표 후 기관 매수를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둘의 상승세에는 고배당과 중장기 주주환원책이 차별화된 요인으로 언급된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 CIO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기에 국내 연기금의 자금집행, 투자방향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국내 연기금은 우선적으로 합리적 명분과 즉각적인 수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배당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민연금이 2019년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계획을 고려해도 패시브 성격인 배당주 유인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별도기준 배당성향 70% 이상, 배당수익률 기준 5% 이상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배당수익률 5%를 기준으로 역산 시 2018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6356억 원 기준의 배당성향은 약 45~50% 내외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는 지주회사 내 최고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이외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자회사의 배당성향 역시 30% 이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산은 자회사 실적 부진, 갑질 논란 등에도 불구 주당 배당금 규모를 확대하며 대형 지주회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소 3년 간 자사주 5%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뒤 매년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3일 장종료 기준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는 384000원으로 전일대비 6500원(+1.72%)상승, 두산은 120500원으로 전일대비 3500원(+2.99%)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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