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업계 최초 노조 설립...열악한 환경 개선 목적
넥슨, 게임업계 최초 노조 설립...열악한 환경 개선 목적
  • 박종무 기자
  • 승인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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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모드를 워라밸모드로 바꿀 게임업계 제1호 노동조합 세운다"

게임업계 최초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주인공은 국내 최대 업체인 넥슨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넥슨지회(이하 넥슨 노조)는 3일 "크런치모드를 워라밸모드로 바꿀 게임업계 제1호 노동조합을 세운다"며  설립을 공식화 했다.

넥슨 노조는 앞서 설립된 네이버처럼 민노총 화섬식품노조를 상급단체로 하며,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들을 가입 대상으로 했다.

넥슨 노조는 설립 배경에 관해 "그동안 국내 게임산업은 12조원대로 급성장했지만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며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야근이 공짜가 됐고 빈번해진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직전 고강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것)로 장시간노동의 과로는 일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넥슨노조의 탄생은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나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게임산업 노동자들이 노조를 할 권리를 찾는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노조의 승인 절차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넥슨은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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