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성윤모 구원투수 나선 내막...탈원전 정책 탈출구 만든다
산업부 성윤모 구원투수 나선 내막...탈원전 정책 탈출구 만든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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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밑그림 그릴 선수로 산업부장관에 성윤모 내정
성윤모 산업부장관 후보자 (사진 :뉴시스)
성윤모 산업부장관 후보자 (사진 :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에 대한 늦장 대처와 혁신 성장의 실종에 산업통상부 장관을 교체했다. 탈원전 정책을 밑그림에 따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해 오던 백운규 장관을 경질시키고 성윤모 특허청장을 그 자리에 앉혔다.

정통 관료 출신인 성 내정자가 일방적 에너지 정책 추진과 산업 정책 부재의 꼬인 상황을 풀기 위해선 관료 출신이 적임이라고 청와대는 판단한 것이다. 향후 에너지 전환 정책의 밑그림은 탈원전보다 혁신성장에 방점을 찍혔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은 30일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에너지위원회 회의와 서울기술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 시민단체 간담회의 내용을 보면 읽혀진다.

성 내정자의 장관 내정 소감문에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변화를 담았다. 성은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문재인정부 기본 철학인 `사람 중심 경제`를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 후보자는 주요 국정과제로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국가균형발전 △에너지전환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과 안전을 고려하겠다"며 탈원전 정책 추진을 전면에 내세웠던 백운규 장관의 일성과는 명확히 대조를 이룬다.

199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성 후보자는 주로 산업정책 분야에서 근무했다.  2016년 3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나가면서 산업부를 떠난 지 2년 반 만에 특허청장을 거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63년생, 대전 △대전 대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특허청장(현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행정고시 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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