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늑장 서류 공모전 탈락...구광모 회장 '망신살'
LG전자, 늑장 서류 공모전 탈락...구광모 회장 '망신살'
  • 이남경
  • 승인 2018.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구광모 회장 취임 두 달만에 핵심 그룹 계열사 잡음으로 '몸살'
- 마감까지 신청서 내지 않아 심사대상에서 퇴짜맞은 것으로 알려져
LG 구광모 회장
LG 구광모 회장

LG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핵심계열사인 LG전자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한 달 만에 파격적 인사 개편을 단행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등 행보를 보이며 최근은 조용히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LG전자가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매번 절대 강자임에도 불구, 올해는 이례적으로 탈락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하지만 탈락의 이유가 늑장 서류 제출로 알려지자 직원들이 구 회장 취임 후 체제가 잡히는 동안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구 회장이 이례적으로 ‘사장’이 아닌 바로 ‘회장’ 직위로 선임된 지 어연 두 달이 흘렀다. 취임 한 달을 맞이했을 때, LG부회장으로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선임하는 등 파격적 인사 단행을 진행하고, 4차 산업의 일환으로 ‘로봇’, ‘AI’ 등을 점찍어 둔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선임 한 달만에 구 회장이 조용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모습에 큰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엔 조용히 경영에 집중한 구회장의 뒤로 그룹 핵심 계열사인 LG전자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연일 주가하락을 보이자 구 회장의 경영 능력을 검증해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또 다시 LG전자 측에서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LG전자가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이례적으로 탈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

하지만 산업디자인 강자로 알려진 LG전자가 탈락한 것에 대한 충격도 잠시였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탈락 이유가 전해지자 LG전자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LG전자의 탈락 원인은 제때 서류를 내지 못해서였다고 전해졌다. 이 때문에 ‘2018 우수디자인’ 심사 대상에서 아예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주관기관인 디자인진흥원 측도 마감까지 LG전자의 신청서가 들어오지 않자 난감해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자 구 회장이 체제를 잡는 동안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며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Good Design) 공모전’은 자타 공인 국내 대표 산업디자인 공모전으로 유명하다.

이 공모전에서 LG전자는 1985년 공모전 시행 후 10여 차례나 대통령상을 휩쓸며 산업디자인 분야의 절대강자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에도 LG전자가 만든 인천국제공항 청소로봇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고, 총 30개 제품이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LG전자의 탈락이 단순한 늑장 서류 제출이라는 이유에 아쉽다는 반응과 직원들의 실수로 인한 것이기에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LG전자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