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햄릿연습', 다시 찾아온 연극의 '봄'
[인터뷰] '햄릿연습', 다시 찾아온 연극의 '봄'
  • 조나단
  • 승인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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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비밀기지의 연출가 신진호, 작가 고찬하 그리고 배우 설준수, 박철웅, 이현석을 만났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 쬐던 어느 날, 성신여대역의 한 지하 연습실에서 극단 '비밀기지'의 연출가와 작가 그리고 배우들을 만났다. 신진 극단으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근 일 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내실 있는 극단이다. 이들은 올 8월 말 지난해 올렸던 2인극 <햄릿 연습>을 다시 한 번 무대 위로 올렸다. 대학로에서 누구보다 더 빛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극 '햄릿 연습'
연극 '햄릿 연습'

 

이날 인터뷰엔 극단 비밀기지의 신진호 연출가, 작가 고찬하, 배우 설준수, 박철웅, 이현석이 함께했다. 

 

연극 '햄릿 연습' 

 

- 극단을 창단된지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신진호 연출가 (이하 '신') ▲ 맞다. 사실 연기를 먼저 시작했다. 배우로 연기자로 활동을 했다. 2015년에 우리나라 창작 공모 지원 중에서 가장 큰 지원 사업체인 '창작 산실'을 통해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다가 2년 후 나오게 됐다. 그리고 극단을 만들고 연출로서 작품을 무대 위에 올렸다. 처음부터 같이 있던 멤버는 박철웅 배우다. 극단을 창단하고 나서 한예종에서 극작과랑 연기과가 협업을 해서 팀을 합치게 됐다.  

- 당시 올렸던 작품들은? 

신 ▲ <이해는 무슨>을 시작으로 <천 원짜리 오페라>, <종이 인간>, <낭떠러지의 착각>, <원형 식탁> 등을 올렸다. 지금의 우리를 어느 정도 알렸던 것은 지금 다시 무대에 올린 공연, 연극 <햄릿-연습>이었다. <햄릿 연습>은 '제17회 한국 국제 2인 극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이후로 운이 계속 따라와 주는 것 같다. 두산 아트랩 선정작으로 뽑혀 작품을 올리기도 하고, 운이 좋게 CJ 문화재단 청년지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 처음 공연 올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재공연은 더욱 어렵다. 

신 ▲ 맞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우리 모두 개인 사비를 털어 준비하게 됐다. 지원 사업은 받지 않았다. 우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합심해서 작품을 만들어 보자 하는 생각을 했고, 그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연출가로서 형으로서 배우들이나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돈을 위해 공연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조금 더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초연 때는 2인 극이었다. 2인 극에서 다인극으로 옮긴 이유가 있을까. 

신 ▲ 초연 때는 2인 극으로 시작했다. 이번에 재연을 하면서 3명의 인물을 추가시키면서 첫 장면도 수정했다. 광대들이 나와 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걸로 만들었다. 이 장면이 초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의미가 어느 정도 맞는다고 본다. 차이점은 광대들이 초반에 이야기의 미스터리함을 더 준다는 거? 새롭게 시도해보는 거라 좋을 것 같았다. 

 

연극 '햄릿 연습' 중 '프란시스코' 역의 배우 설준수

 

- 공연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신 ▲ 초연 배우들한테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배우 설준수(이하 '설') ▲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셰익스피어라는 작가가 창조한 '햄릿'이라는 작품을 고찬하 작가가 자신의 시선으로 비튼 부분에 있는 것 같다.  

햄릿 연습은 햄릿 1막 1장에서 나오는 보초병들의 이야기인데, 원작에서는 큰 비중이 없는 인물들이지만, 그 인물들이 햄릿이란 작품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든 '햄릿의 아버지 유령'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들이 어떻게 해서 거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큰 사건을 발생시킨 게 보초병들인데 그들이 어떻게 사건을 발생시켰는지, 처음 보시는 관객들한테는 낯설 수도 있지만 햄릿 작품을 아는 관객 분들은 "와!"라고 감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두 보초병이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인 것 같다. 특히나 이번 작품의 캐릭터들이 배우들과 나이가 비슷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에 비해 고민하는 지점들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봐도 닮은 점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게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열정적이게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연극 '햄릿 연습' 중 '광대 1·2·3' 역의 (좌측부터) 서지영 · 조정화 · 조혜안 배우

 

- 이어서 작가님에게 질문을 해보자면, 요즘 대학로에 극작가들이 많이 없다고들 한다. 작가라는 길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 

고찬하 작가(이하 '고') ▲ 20살이 되기 전, 대학 진로를 정하면서부터 이쪽으로 생각했다. 그때는 소설을 썼는데 혼자 쓰다 보니까 재미가 없더라. 글쓰기에 대한 재미가 없어지던 찰나, 우연히 한 극단을 알게 됐다. 그래서 그 극단에서 음향 일을 하면서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때 국립극단에서 하고 있던 <리어 왕>이란 작품을 보고,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 떠올라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이 무대화된다는 것과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때부터 희곡에 대해서 많이 알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 결심을 하고, 원래 문창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학업을 그만두고 극작가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 큰 결심을 하게 된 것 같다. 작품 활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나. 

고 ▲ 소설도 그렇고 글을 많이 써왔다. 항상 아쉬움을 느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이 무대화되고 배우들과 소통을 하고, 상도 받고 하다 보니 나라는 사람 자체가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다. 상을 받을 때 뭔가 글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연극 '햄릿 연습' 중 (좌) '프란시스코'역 설준수 (우) '버나도'역 이현석

 

- 배우들에게도 묻고 싶다. 왜 배우를, 어떻게 배우라는 직업을 시작하게 됐나. 

이현석 배우(이하 '이') ▲ 연극이 가지고 있는 매력 때문에 시작한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나 이런 매체를 통해서 하는 연기들은 매끄럽게 만들어질 수 있는데, 조금은 거칠더라도 무대에서 하는 공연이 좋은 것 같다. 이미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 관객과 호흡을 하는 거니까, 어떤  믿음에 관해선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배우와 극단 성향이 '이건 가짜다'라는 점을 부각 시키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려면 "이건 가짜지만 우리가 믿게 해줄게"라는 걸 표현·표출·전달해야 한다. 그 믿음을 굳게 다져주는 건 각자 배우와 연출가의 몫이다. 그런 지점들 하나하나가 재밌어서 배우를 한 것 같다. 

신 ▲ 영상매체에선 장면을 오리고 도리고, 잘라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연극이나 뮤지컬은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우들이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연극 '햄릿 연습' 중 '버나도' 역의 배우 박철웅
연극 '햄릿 연습' 중 '버나도' 역의 배우 박철웅

 

- 공연 이후의 목표가 있을까 

신 ▲ 이후의 목표는 저희가 오랫동안 공연계에서 자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기대지 않고 연출가 자신으로서 뭔가 줏대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팀 전체로는 우리가 대학로에서 끝까지 자생 가능한 팀이 되고 싶다.  

고 ▲ 이번 작품이 순수 창작물로 쓴 첫 작품이다. 그래서 아직도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 작품 이후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느낌의 작품을 쓰고 싶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해 다작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극작가가 대학로에 별로 없으니까, 연극에서 쓸 수 있는 문학적인 희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설 ▲ 인정을 더 받고, 모든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게 목표다. 

배우 박철웅(이하 '박') ▲ 배우 개인적으로서의 목표는 이번 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 직전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작업을 해서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서는 자생할 수 있게끔 성장하고 싶다. 신생이니만큼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 ▲  이전보다 더 많이 닮을 수 있게 폭을 넓히는 게 목표이고 더 좋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연극 '햄릿 연습' 

 

- 대학로에서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들을 보자면, 대다수가 로맨틱 코미디(로코), 관객 참여 극, 가족물 등 가벼운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정극이나 진지한 작품들 같은 경우엔 장기간 공연(롱런) 하기 어렵다.  

여기서 배우와 연출, 작가에 질문을 한 가지해보고 싶다. 10년 후 공연문화계가 어떻게 바뀔 것 같나. 아니면 어떻게 바뀌었으면 하나. 

신진호 연출님이 계속 말씀하셨으니 막내인 작가님 이야기부터 들어보고 싶다.  

고 ▲ 작가 입장에서 보자면, 앞서 말씀한 것처럼 학교 동기들이 매체로 많이 넘어가는 이유가 대학로라는 곳이 자생하기 힘들고 진입장벽도 높고 하니까 방법이 없어서 넘어가더라. 대관료도 너무 비싼 것 같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정부나 기업들이 지원을 준다면 좀 더 양질의 좋은 공연들이 많이 올라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전에 비해 지원 방향과 방법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지원이나 발전이 없는 한 극작가나 연출들이 연극판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보다 좀 더 좋게 환경이 바뀌면 많이 돌아올 것 같다. 연극이라는 매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 ▲ 제 생각에는 10년 후에도 거의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프로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보자면, 결국 상업적인 게 살아남는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우리를 찾게끔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계속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작품들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 때문이다. 10년 뒤에도 우리가 계속 극을 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돈 걱정도 안 하고 살 고 있지 않을까 싶다. 

 

연극 '햄릿 연습'
연극 '햄릿 연습' 중 '프란시스코' 역의 배우 설준수

 

박 ▲ 10년 후는 솔직히 감이 안 온다. 데뷔한지 1년 밖에 안돼서 그럴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연극계는 그 역사가 깊지 않은데, 요즘 들어 조금씩 문턱이 좁아지는 느낌이 있다.  

이전에 어느 술자리에서 주위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그때 누군가 이렇게 묻더라 "어떻게 연극했냐", "어떻게 일 년 만에 여기까지 왔냐"라고 물었는데, 그 질문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주변에 연기하는 친구들이 우리를 부러워한다. 어떻게 보면 사회 초년생인 우리들(극단)이 어느 정도의 인정도 받고, 꾸준하게 작품을 올리고 있기 때문. 

대학로, 공연, 연극을 하는 배우들은 수도 없이 많다. 사람들은 많은데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다. 그래서 10년 후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부끄럽지 않게 달려가야만 하는 건 알고 있다. 그때도 꾸준히 성실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배우이고 싶고, 극단이 됐으면 한다.  

설 ▲ 일단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조적인 부분에서 바뀌어야 할 것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만드는 사람들도 더 좋은 결과물을 선보여야 하고, 관객들의 관심도 필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이쪽(공연) 관련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친구들을 봤을 때 연극을 본 친구들도 의외로 많더라. 그런데 대부분 상업적인 연극을 접하다 보니까 진짜 연극적인 재미를 모르더라. '연극'이라고 하면, 이제 상업적인 걸 보니까 그 정도까지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니까 더 이입을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10년 뒤엔 지금보다 관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구조가 돼서 좀 더 관객층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신 ▲ 10년 뒤에도 내가 연극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지금 우리가 공연을 만들고 무대에 올리는 것은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어딘가 올라가고 싶은 레벨에 있는 극단을 바라보고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그들일 뿐이고 우리는 우리만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위치를 생각하고 쫓다 보면 지칠 것 같다. 누군가를 따라가야겠다 이런 건 없다. 부족하고 알아주는 사람도 얼마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관없다. 우린 돈을 벌자고 극을 올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10년 뒤 지금의 우리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전부인 것 같다.  

 

연극 '햄릿 연습'
연극 '햄릿 연습'

 

- 모두 아직 젊은 청년, 학생이지만 이미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에 소속된 배우고 연출가고 작가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 혹은 학교 후배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 일단 "하고 싶으면 해야 된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원래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데, 하다 보면 알게 되고 가치관도 형성이 돼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나도 내가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평생 한다'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앞일은 모르는 거니까. 근데 그냥 지금은 이게 좋아서 하고 있는 거고, 이게 재미있으면 계속하지 않을까. 그러니 "할 거면 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면 옆에서 응원도 해주고, 조언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다. 제가 할 말은 응원 밖에 없는 것 같다. (웃음) 

신 ▲ 인터뷰를 나누면 항상 이 질문을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누군가를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원해서, 자기가 좋으면 하는 거다.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시작해도 늦지 않은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고 공연이란 것에 빠지면 좋겠다.  

 

연극 '햄릿 연습'

 

박 ▲ 이런 질문이 어렵다. 그래도 생각해보자면, 뭘 따라가면 안 되는 것 같다. 정말로. 그거밖에 없는 것 같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아닌 거 같으면 안 하는 게 좋은 거 같다. 배우는 특히.  

고 ▲ 기사를 보는 친구들이 있다면 우리 공연을 보러 와라. 우리 공연을 보고 그 이후에 얘기를 하자.(웃음) 사실 전 처음에 너무 대단한 걸 하고 싶어 했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 그러니까 너무 큰 걸 바라보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작은 거에서부터 충실히 하다 보면 맛있는 과일을 먹고 있지 않을까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 ▲ 일단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공연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저희 팀을 오랫동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몇 년 뒤에 이 기사를 볼 수도 있고 하니까 이 기사를 보면서 '오랫동안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봐 왔는가, 우리는 우리를 지켜볼 수 있게 더 노력하고 더 즐겁게 살아왔는가'라는 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가 말했던 게 몇 년 뒤에 어떻게 다가올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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