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베트남 빈 그룹 4억 달러 투자
한화, 베트남 빈 그룹 4억 달러 투자
  • 유지현 인턴기자
  • 승인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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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형태로 딜 성사...향후 베트남 성장따라 높은 수익 예상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자산운용이 베트남의 빈그룹(Vingroup JSC)에 4억 달러를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베트남 최대 상장사인 빈그룹으로부터 전환우선주 8400만주를 발급받았다. 발행가격은 주당 11만976동으로,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발행주식의 2% 정도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현지 최대 민간기업이다. 부동산·유통·호텔레저·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모집·운용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딜이 성사됐다. 수익자들은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돼 있다.

빈그룹은 이번 딜로 상당한 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화 측은 향후 베트남의 성장에 따라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의 미래 가능성을 본 투자였다"며 "향후에도 베트남 내 성장성이 높고 우수한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선두기업의 지분, 대출, 실물자산 등을 꾸준히 발굴해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은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5위 기업 중 3개를 갖고 있는 지주회사다. 베트남 증시 1위 기업은 빈그룹 지주사이고, 2위는 부동산 자회사 빈홈즈, 13위에 유통 자회사 빈콤리테일이 있다.

지주사 빈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약 10조원, 매출 약 4조2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당기순이익은 약 25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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