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고점 논란 반도체 대장주들 '정상 흐름'으로 복귀?
업황 고점 논란 반도체 대장주들 '정상 흐름'으로 복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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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가가 상승세다. 업황 고점논란으로 부진했으나 정상 흐름을 복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D램 가격 하락 우려 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21일 오전 12시 10분 삼성전자(44750원 상승900 +2.0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77500원 상승2800 +3.75%)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이 2% 넘게 상승하는 등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침체 국면이 시작될 수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일시적이고 덜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새로운 산업이 PC 및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반도체주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봤다.  

그는 "회사들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그리고 실적을 보면 주가는 지금보다 올라야 하는 게 정상"이라며 "실적 대비 주가가 많이 밀린 상황"이라고 했다.

D램 가격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2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분기별로 본다면 3분기가 가장 좋을 것이고 내년 1~2분기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내년 3~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반도체 가격이 다시 오를텐데, 이는 통상적인 반도체 업황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반도체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해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장 수급과 가격 논리 앞에서 신규 수요 확대 논리가 설 자리는 마땅치 않다"며 "그러나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바닥권까지 회귀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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