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기관-외국인 사로잡고 성장 가능성 커졌다
LG화학 박진수, 기관-외국인 사로잡고 성장 가능성 커졌다
  • 이남경
  • 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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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외국인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주가 10%이상 올라
- 전기차용 전지 수주잔액도 늘고, OLED시장에서도 강세보여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부회장이 LG화학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LG화학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굳건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갈등부터 터키 금융위기 등으로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코스피는 2300선까지 내려가며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었다. 하지만 LG화학은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했으며 주가가 10%이상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성장 기대감까지 더해져 LG화학의 긍정적 미래까지 전망되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하반기 기관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LG화학이다. 이들은 각각 2248억 원, 317억 원에 사들였다. 무려 주가는 9.43%나 올랐는데 이는 7월 주가가 31만 원선까지 떨어지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전지와 기초소재 부문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2분기 LG화학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7조519억 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7033억 원이다. 특히 회사설립 이후 최초로 분기 매출액이 7조를 넘었다.

아울러 LG화학이 올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매출이 2000만 달러를 넘는 회사 중 분기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나 증가했다. 이에 발광 재료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화학의 전기차(EV)용 전지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42조 원에서 불과 6개 월만인 6월 말 60조 원으로 18조원 이상 급증했다. 2020년 말 기준 EV용 전지 생산능력을 기존 70GWh에서 90GWh 이상으로 수정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2018년 EV용 전지 매출액 목표 또한 2조6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황유식 NH투자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6413억 원(-18.8% 전년대비, -8.8% 분기대비)으로 추정된다. 2분기 급등한 원재료 가격이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치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ABS/EP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지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증가 추세다. 석유화학부문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성장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일 장 종료기준 LG화학의 주가는 366000원으로 500원(+0.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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