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앞서가는 5G 시대, 키워드는 '블록체인', 'AI'
KT의 앞서가는 5G 시대, 키워드는 '블록체인', 'AI'
  • 이남경
  • 승인 2018.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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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블록체인 시장 2022년 약 1조원까지 성장가능할 듯
- 블록체인 사업 전략과 함께 AI호텔 등 다양한 5G상용화 전략나서

KT가 5G시대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5G의 충분한 확보에 성공한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으며, 5G를 연계한 신사업들도 펼치고 있다.

주파수 경매 이후 KT의 5G상용화 작전에 돌입했다. 무제한 요금제로 고객유치는 물론 인공지능 호텔 사업 진행, 제주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설치 등을 진행했다. 이어 KT가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블록체인 사업 참여를 알렸다. 또한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때문에 KT의 차별화된 계획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5G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성장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2017년 500억 원에서 2022년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KT는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방과 관련 생태계 활성화로 정부의 예측규모인 1조원까지 시장규모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KT는 이와 관련해 지난 간담회를 통해 세계 최초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을 공개했다. 아울러 2500 TPS(Transactions Per Second‧초당거래량)에 불과한 성능을 연말까지 1만 TPS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하려는 방침이다. 기존 퍼블릭 블로체인의 경우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투명성이 낮았다. 이에 KT는 이런 부분들을 보완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용해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동시에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도 공개했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다. 또 IP를 네트워크 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어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정보도용, DDos(분산서비스공격)와 같은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지역 화폐 서비스도 제공해 지역소비를 살리면서 골목상권 활성화 계획이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블록체인 기반 지역 발행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또한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와 로밍, 인공지능 등에도 접목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과 헬스기록 관리에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고, 개인 의료기록 보관 및 전송문제 해결로 원격 의료사업 활성화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또 콘텐츠 거래 신뢰 구조 마련과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오픈해 저작권자에게 정산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콘텐츠 보안을 강화해 저작물 불법 유통도 막을 기반을 다지는 등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5G 상용화 전략

KT는 기가지니 호텔을 선보였다. 음성인식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노보텔 앰배새더 동대문 523개 객실 중 300여 객실에 기가지니 호텔을 적용했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언제나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TV 제어 및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만약 고객이 ‘실내 온도 22도로 맞춰줘’, ‘화장실 전등 켜줘’, ‘TV 좀 켜줘’ 등의 말을 하면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 장점을 지녔다.

현재 영어 외 다른 외국어는 추가되지 않은 상태지만 곧 추가할 예정이고, 영어 발음 역시 다른 점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이용요금 확인, 체크아웃 가능도 가능하다. 또한 연내 룸서비스 결제 기능을 추가한다면 ‘비대면’ 선호고객들에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단순 업무를 반복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

또한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해 고객 유치 전략에 나섰다. KT는 최소 3만 원대에서 최대 8만 원대까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데이터ON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 증가는 물론 유입 고객도 늘어나는 등 KT의 실적 역시 무난함을 증명해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SKT가 현재 실적 둔화를 보여 2위업체인 KT가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KT와 제주도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설치가 있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의 기본이 되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다. KT는 스타벅스에 10기가 와이파이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개점한 국내 최대규모의 '더종로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 총 3곳이 대상이다.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한 사용자들은 세계 최초 ‘10기가 와이파이’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아울러 휴대폰 액정파손 보험과 잠금화면 서비스를 결합한 ‘클립(CLiP) 휴대폰지키미’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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