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상반기 'SM-YG-JYP', 화려한 라인업 준비..하반기도 이끈다
성공한 상반기 'SM-YG-JYP', 화려한 라인업 준비..하반기도 이끈다
  • 이남경
  • 승인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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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양현석-박진영, 중국 사드여파 극복하고 2분기 실적 웃음꽃 피어
- 하반기 화려한 라인업, 차세대 아티스트 성장세 등에 주가 상승도 보여
왼쪽부터 SM 이수만 대표, YG 양현석 대표, JYP 박진영 대표
왼쪽부터 SM 이수만 대표, YG 양현석 대표, JYP 박진영 대표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대표의 2분기는 성공적이었다. 최근 엔터업계의 실적이 하나둘 공개됐다. 엔터업계는 한동안 사드여파로 중국활동에 제한이 생기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엔터업계의 실적은 이번 2분기의 실적개선과 함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엔터3사의 성적 역시 좋았다. 또한 이들의 3분기는 화려한 라인업,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성장세, 해외 콘서트 등의 효과로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도 상승했다.

엔터3사(SM-YG-JYP)의 실적이 공개됐다. 호실적이었다. 한동안 중국 사드여파로 주가 역시 주춤하며, 실적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엔터업계의 분위기가 조금씩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차세대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들의 데뷔와 가능성을 보이며 조금씩 주춤하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엔터 3사가 있다. SM의 경우는 인수합병까지 진행하고, 다양한 플랫폼 등과 막강한 라인업을 준비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SM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3사 YG와 JYP 역시 자신들의 주력 아티스트와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가능성을 보며 상반기에 성장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SM 이수만, 아티스트 팬덤 기반 된다

SM의 매출액은 1244억 원(+84%,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00억 원(+626%, 전년대비)로 예상치 영업이익 97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별도 매출액은 605억 원(+49%, 전년대비), 영업이익 8억 원 (+14%, 전년대비)을 기록했다.

아울러 SM의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은 2350억5500만 원으로 무려 전년 동기대비 1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203억9800만 원, 반기 순이익은 154억5800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 섰다.

이렇게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던 영향으로는 동방신기 닛산 스태디엄 콘서트 3회 등으로 일본 38만 명의 모객, 9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와 글로벌 플랫폼 음원 매출 확대 등의 영향 덕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있다. 기존 사업으로 적자를 보이던 SM C&C가 광고사업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적자 영향으로 영업적자 3억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SM Japan은 아티스트 일본 확대로 영업이익이 29억 원(+67%, 전년대비)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해줬다.

무엇보다 SM의 3분기부터의 올해 라인업에 이목이 집중됐다. 뿐만 아니라 해외활동도 확대해 본사 실적에 다시 한 번 웃음꽃이 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SM TOWN 돔 공연 3회, 슈퍼주니어 D&E 아레나투어 7회, 동방신기 투어 등에 으로 일본 콘서트 모객 33만 명 반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4분기에도 70만 명이 반영돼 하반기 일본 모객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 지난 6일 컴백한 레드벨벳을 필두로 EXO, NCT 등의 컴백이 예정됐다.  레드벨벳의 경우에는 이번 활동이 끝나면 이후 미니앨범으로 또 한 번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팬덤 역시 커지고 있단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EXO의 경우 완전체 컴백이 3분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3분기에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큰 상황이다. 아울러 NCT의 경우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NCT중국과 관련된 유닛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티스트 활동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음반/음원 매출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황현준 이베스트 연구원은 “글로벌 플랫폼향 음원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음원 권리자의 몫이 점차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YG 양현석, 블랙핑크 자리 잡기 시작했다

YG는 지난 10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7.6%줄고, 매출액은 627억 원으로 1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은 1399억9700만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7억19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억80000만 원이었다. 이 부분은 YG의 대표 간판 아이돌로 알려진 ‘빅뱅’이 상반기 대부분 군입대 한 것과 지드래곤 특혜논란 등 여러 악재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 차세댄 아티스트들이 차차 자리를 잡고 있다. 빅뱅의 군입대로 첫 분기는 예상대로 부진했으나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성장하고 신사업 등이 개선되어감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해외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아이콘과 블랙핑크, 위너는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음원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경우 기존 한류 아이돌보다 일본 돔 공연 입성 시점이 2년 이상 빨라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위너를 포함한 이들의 성장은 수익 배분 상 향후 3년 이상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YG plus가 흑자로 전환했고, 화장품과 콘텐츠 제작 적자 규모도 줄고 있는 등 신사업이 나아지고 있단 점에서 실적개선이 점차 크게 이뤄질 것으로 긍정적인 판단이 뒤따르고 있다.

JYP 박진영, 앞으로 더 기대된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316억 원, 영업이익은 91억 원을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국내 및 일본 앨범 판매로 음반/음원 매출액은 106억 원을 달성했다. 18년 상반기의 유튜브 매출액은 19억 원, 영업이익률은 28.7%에 달했다. 또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은 545억7720만7000원, 영업이익은 104만3714만4000원, 당기 순이익은 91억8705만9000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경래 신한금융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1분기 일본 쇼케이스 관련 매출 약 20억 원이 3분기로 지연됐단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트와이스와 함께 JYP의 GOT7은 약 30회의 월드투어 매출과 2개의 음반과 신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트와이스의 경우 상반기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준 만큼 하반기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음원 강자의 역할은 물론 해외 활동까지 활발히 하고 있어 JYP의 수익화 단계에 트와이스가 다른 아티스트보다 빨리 진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9월 중국 현지 데뷔 예정인 보이스토리와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1위를 차지하며 I.O.I의 센터로 활동한 전소미가 포함된 신인 걸그룹도 19년 1월에는 데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대할 만한 신인 그룹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실적 성장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16일 장종료 기준 SM의 주가는 43850원 전일대비 2600원(+6.3%)상승, YG의 주가는 37950원으로 전일대비 2500원(+7.05%)상승, JYP의 주가는 25700원으로 전일대비 1950원(+8.21%)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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