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임직원 최고 '연봉킹'은 '한국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임직원 최고 '연봉킹'은 '한국투자증권'
  • 이남경
  • 승인 2018.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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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투서, 일반직 최고 연봉자도 나와 직급은 '차장'
- 공시 범위 이전 임원 상위 5명에서 임직원으로 바뀌어


국내 증권사 임직원 중 최고 연봉킹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왔다. 또한 일반직 가운데서도 고액의 연봉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14일 각 증권사들이 반기보고서를 공시하며, 이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연봉킹’은 한국투자증권의 김 전무로 상반기 보수총액이 22억 5933만 원이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최대 45억 원 정도에 달한다. 김 전무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급여가 1억 340만 원, 상여금이 21억 5593만 원에 달했다. 대부분이 성과급이었다. 이는 업무 부문의 성과급이 이연된 금액과 금융투자 부문에서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기에 성과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눈길을 끈 것은 일반직에서도 고액의 보수를 받는 사람이 나왔다. 바로, 김 차장이다. 김 차장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22억2999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연차 수당을 포함해 급여로 1억1120만원을 받았다. 남은 21억 1708만 원은 성과급이었다. 2014~2016년에 발생한 성과급 중 이연된 9억 원과 지난해 성과에 대해 올 상반기 받은 성과급 12억 원이 포함된 것이다. 김 차장은 운용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성과를 내 이번 성과급 12억 원은 이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김성환 부사장과 유상호 대표이사도 상반기 각각 21억 원, 20억 원대의 보수총액을 공시했다. 아울러 김남구 부회장도 13억 원대 보수총액을 신고했다.

아울러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는 13억7400만 원, 김기형 부사장도 13억 원대 보수를 받았다. 이어 올해 3월 퇴임한 권성문 KTB투자증권 전 회장도 퇴직소득 25억5700만원이 포함돼 상반기 보수총액이 28억 원을 넘었다.

특히 이번 연봉 공개는 기존의 상위 5명의 임원에 한해서 공개했던 것과 달리 임원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가운데 보수지급금액 5억 원 이상인 경우 각 회사별로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금융회사는 이들의 이름, 직위, 보수총액,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 등을 공시해야한다. 보수총액은 근로소득, 퇴직소득, 기타소득 등으로 구분해 명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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