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웃음꽃 핀 '호텔업계', 호캉스에 빠진 시민들
폭염으로 웃음꽃 핀 '호텔업계', 호캉스에 빠진 시민들
  • 이남경
  • 승인 2018.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대부분 호텔 객실점유율 90%이상 기록
- 특급호텔부터 비즈니스호텔 등 수요 높아져
글래드호텔 로비
글래드호텔 로비

계속되는 폭염 속 ‘호캉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심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호텔 ‘만실’이 이어지며 호텔업계의 구원투수가 됐다.

국내외 호텔브랜드가 서울에 대거 들어서며 서울 시내 호텔은 포화상태였다. 이런 상황 속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면 서울 공동화 현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많은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이 90%이상을 기록 중이다.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특급호텔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역시 객실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은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11일까지 대부분 만실이었다. 아울러 웨스틴조선호텔도 7,8월 객실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0%씩 상승했고, 수영장 이용률도 50%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호텔이 만실을 이루는 이유는 더운 날씨 외부활동 대신 시원하면서 편안한 호텔 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호텔의 객실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풀사이드바베큐, 로비 카페 등 줄을 서서 대기해 입장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아울러 비즈니스호텔부터 부티크 호텔들도 고객들이 몰렸다. 글래드호텔은 일반룸부터 스위트룸 예약도 꽉 찼다. 이와 관련해 스위트룸의 경우 호텔 내 파티나 모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며 수요도 높아진 상태다.

지난 7월28일에서 지난 2일까지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경우는 객실 점유율이 95%를 넘어서며 개장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폭염 덕에 호텔업계는 머무는 고객의 증가와 식·음료 매출도 크게 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SNS를 통해서도 호캉스의 대표적 호텔들을 추천하는 글들도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