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키움증권, 인터넷 은행 진출 가능성 생겨
[미래에셋] 키움증권, 인터넷 은행 진출 가능성 생겨
  • 이남경
  • 승인 2018.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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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55000원에 매수유지를 주문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따르며,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790억 원으로 예상치 728억 원을 상회했다. 또한 MTS 비중의 증가와 함께 MS 개선(MS 17년 평균 15.6% 2분기 17.5%)이 두드러졌다. RCPS의 자본 인식에 따라 신용 공여 여력이 늘어나 이자이익도 견조하다. 반기 마다 발생하는 인건비 증가는 경상적인 수준이고, 다른 일회성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산분리 규제의 완화가 추진되면서 인터넷은행 진출 여부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이전엔 대주주인 다우기술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불가했었다. 만약 인터넷은행에 진입한다면 단순 증권 브로커리지 사업자가 아닌 온라인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된 후 이런 부분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는 계좌 개설을 은행 지점을 통해 하는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의존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분기 마다 20만 계좌가 유입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한 유입이 84%에 육박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 서비스는 보편재, 필수재, 일상재의 속성이 있다. 따라서 온라인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나아가면 대상 고객의 범주를 크게 넓힐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은행이라는 Gateway를 확보해 고객 유치비용을 줄이고, 기존의 브로커리지 또는 금융상품 판매로 Up Selling하는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

정길원 미래에셋 연구원은 “다만 어떠한 파트너와 제휴하는지, 전통적인 은행업의 리스크(대출에서 파생하는)를 어떻게 제거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정립하는지 관찰한 후에 주가에 영향을 반영”해야한다며, “예대마진을 취하는 전통적인 은행업의 진출과 다르다는 점을 시장에 설명해야 한다. 이는 동사 주가의 Valuation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금융업의 고유 위험을 최소화하는 현재의 모델이 희석될 경우 할인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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