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2차전...면세점·로봇株에 투자하라
美·中 무역전쟁 2차전...면세점·로봇株에 투자하라
  • 이남경
  • 승인 2018.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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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도 고율관세 부과 예정에 장기화 전망
- 정부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 은행·증권주도 유효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긴장하고 있다. 이는 미중무역갈등이 겨우 격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룰 부과하는 방안을 23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 역시 미국 수입품에 대해 160억 달러 규모로 333개 품목에 고율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의 관세부과에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대응 하며 미중무역전쟁 2차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 요인이 동시에 약화되고,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투자 심리가 또다시 위축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중무역전쟁 속에서도 수혜주와 투자하기 좋은 종목들이 있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대표적으로 정부정책변화에 따른 수혜주인 면세점, 로봇주 등이 있었다.

미중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알려진 대로 8일 미국에서 고율관세 부과방안을 발표했고, 중국도 따라 고율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특히 9월 중순에는 미국의 중국산 2천억 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이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면 추가로 3천억 달러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 중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도 최근 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를 조건부로 제시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심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미중 무역 전쟁 2차전이 발발하자 또다시 국내증시가 얼어붙었다. 9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10일 코스닥, 코스피 전일대비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장을 열었다. 장중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투자심리가 또 다시 얼어붙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저멀티플, 실적성장, 고이익모멘텀 등의 종목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무역전쟁 리스크

미중 무역 전쟁 리스크가 지속되며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내 증시가 위축된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도 주춤하고 있다. 보잉, 캐터필라, GM 등 무역갈등 피해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유가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또한 유럽증시도 장 초반 상승세에서 꺾여 하락으로 전환했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여 유로화 가치 상승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기관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데 이어 미중 무역 전쟁리스크로 인한 것이었다. 앞서 삼성이 180조 수준의 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이번 무역전쟁리스크를 무마할 정도의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일부 자율주행 관련주가 삼성 투자계획 발표로 급등하고, 엔터/콘텐츠 관련주의 반등도 보였으나 대부분이 약세였기 때문이다.

투자 대안 찾기 나서

흔들리는 시장 속 전문가들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여줄 대안책 찾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윤서 신한금융 연구원은 “지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되 개별 모멘텀을 가진 섹터 혹은 기업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면세점과 산업용 로봇 업종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면세점은 4자 종전선언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타 업종 대비 압도적 실적 모멘텀을 보유했다. 4자 종전선언 협조하는 반대 급부로 사드 보복 완전 해제 요구 가능성도 높아 중국 인바운드 관광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도 높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산업용 로봇분야는 하반기 정부 정책 변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는 혁신성장에 좀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것이다. 대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이 규제 중심에서 투자 유도로 전환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정부 제시 8대 핵심사업 중 우선순위는 스마트 공장이기에중소기업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따른다.

또한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 정책 변화 수혜인 면세점과 산업용 로봇에 이어 흔들리는 시장 대안은 저멀티플(P/E)+고이익모멘텀 업종군이될 수 있다. 건설, 은행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건설, 은행업종을 추가적으로 추천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8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은 은행, 건강관리, 통신, 건설 순이다. 은행과 건설은 저 P/E에 속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 중인 대표 업종군이다.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수 불구 주가는 횡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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